얼마 전 삼성전자가 2019년형 새로운 QLED TV를 내놓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화질에 스마트한 기능까지 강화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다음 TV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의 무선 TV 시스템 특허 (출처:WIPO)
삼성전자가 신청한 무선 충전 TV에 관한 특허(wireless power transceiver and display apparatus with the same, 공개번호:WO2019039684)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공개된 많은 특허 중 하나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 방향을 예상해볼 수 있는 문서다.
(출처:WIPO)
특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없는 무선 충전 TV인데, 해당 시스템은 TV 본체, 전력 수신기, 전력 송신기로 나뉜다.
TV 본체는 화면 출력 기능에만 충실하다. 전력 수신기는 솔레노이드 코일(solenoid coil)과 듀얼 코일(dual coil), 자성을 띤 부품 등을 조립해 만든다.
(출처:WIPO)
전력 수신기는 길쭉한 바 형태로 TV 본체 뒷면 아랫부분에 장착한다. 특이하게도 전력 수신기에 스피커를 탑재해 TV에 따로 스피커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으며 더 큰 스피커 내장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훨씬 향상된 사운드를 들려주게 된다.
(출처:WIPO)
전력 송신기는 TV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전자기장을 발생하고 전력 수신기가 이를 포착한다.
걱정되는 점은 전력 송신기와 수신기 사이가 멀어질수록 전송하는 전력 대비 소비되는 전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퀄컴에서 개발한 퀄컴 헤일로(Qualcomm Halo)는 충전판에서 전기차에 부착한 충전기로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시스템인데 간격이 크지 않아도 기존보다 더 많은 전기를 보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특허에서 설명하는 기술을 TV에 구현하고자 한다면 해당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출처:삼성전자)
이번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특허는 물론 모든 특허 기술이 곧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을 없앤 무선 충전 TV가 출시된다면 공간 내 TV의 이동은 더욱 자유로워지며 거추장스럽기만 했던 선 정리도 더는 하지 않아도 돼 분명 일상에 편리함을 안겨줄 것이다.
기술은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