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55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2.01 10:30:30
글 수 21,851
URL 링크 :

혼자 사는 방법을 찾아두자.


어느날 아내와 석촌호수 산책길에서 외롭게 밴취에 앉아 있는

77세의 노인 곁에서 잠시 쉬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구에서 살다가 올봄에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

대구 재산을 정리하고 서울에 사는 아들집에 와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하시는 말씀이

요즘 세상 늙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효도 한다는 말 자체가 젊은 사람들에게
"금기어"가 된 세상인데 대구에서 혼자 사는게 마음이 편할 것인데

잘못 올라왔다고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집에서 일주일 살기가 일년을 사는것 같다고합니다.

늙은 사람 생활 방식 하고 젊은 사람의 사는 방식이 너무 다르고

서울에는 친구 들도 없어 어울릴 사람도 없어서

혼자 석촌 호수 에서 보내는 것이 일상 생활의 전부라고 합니다.


자식의 좋은 금슬이 자기 때문에 깨질까 봐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기만 하답니다.
아들 출근하고 나면 며느리와 좁은 아파트 공간에 있을 수도 없고

그래서 이곳에 나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재산은 아들 아파트 사는데 다 주고 돈이 없는데

아들이 용돈을 주지 않아 점심도 사 먹을 수가 없다는 것 이었 습니다.

할아버지 모습이 몇년후의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씁쓸 했습니다.

오래 살려고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노후에 자식에게 얹혀서 저 노인과 같이 사는 삶이라면 오래 산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조금가다 보니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며느리가 손잡고 걷고 있었습니다.

매우 보기가 좋아 뒤떨어져 가는 손녀에게 할머니냐고 물었더니 그 손녀가 하는 말이

"자기집도 있는데 우리집에 와서 매일 엄마를 저렇게 괴롭힌 다네요?"

어린 손녀는 할머니 집을 자기집 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손녀는 할머니를 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때 아내가 하는 말이
"여보! 우리가 더 늙더라도 절대 아들집에 얹혀 살 생각은 하지 말아요.~!

"부모가 늙으면 다 짐 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우리 자식들도 저 사람 들과 똑같을 수도 있어요.
내가 죽더라도 당신 혼자 살아야 해요.
자식들의 짐이 되지는 마세요.


오늘 부터라도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 같다.

이전글 다음글

Op

2019.02.01
10:40:08

전 진작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4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0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8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34
6875 불편 대한민국 안보 [3] file Op 2023-04-13 55
6874 일반 발효와 부패 [1] file 응딱 2023-04-27 55
6873 일반 취향과 사실의 차이 [1] file 응딱 2023-03-08 55
6872 일반 바람과 나뭇가지 [1] file 응딱 2022-12-20 55
6871 일반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1] file 응딱 2022-10-13 55
6870 동영상 검암동 야간 라이딩 [2] 무적룡아 2019-11-15 55
6869 정보 제가 경험한 5700xt 버그 [3] 편돼편돼 2019-11-13 55
6868 일반 생각한다면, 할 수 있다 [5] file 응딱 2019-11-11 55
6867 일반 오메 대문이 바뀌었네요... [4] 베이글라임 2019-11-12 55
6866 일반 이영자 추천 맛집 [5] 파란천사 2019-11-08 55
6865 불편 홍콩시위를 반대하는 자 [2] file 강글레리 2019-11-07 55
6864 일반 4일간 564km를 걸은 미국인 [6] 오회장님 2019-10-15 55
6863 일반 오늘 이상하게 짜증이 나네요. ㅠ,,ㅠ [5] 순대랠라 2019-10-14 55
6862 일반 척추 측만증 수술 [6] 파란천사 2019-10-11 55
6861 일반 내 탓이오 [1] file 응딱 2022-01-26 55
6860 일반 노인성 치매~ [8] file 필농군 2019-10-07 55
6859 일반 오늘도 결혼식 출동 [7] 니키 2019-10-05 55
6858 일반 태풍 진로 [10] file 기이수 2019-10-02 55
6857 일반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3] 편돼편돼 2019-09-24 55
6856 일반 누가 하늘을 청소하엿는가 [4] 악질왕문꼬리 2019-09-23 55
6855 고마움 드뎌 5레벨- 축하해 주세요. [11] file 기이수 2019-09-15 55
6854 동영상 채소 듬뿍 올린 삼겹 한판~ 볶음밥도 물론!! [6] Op 2019-09-15 55
6853 일반 저 이사진이 왜 이렇게 웃기죠. [10] file 순대랠라 2019-09-11 55
6852 일반 아들한테 아버지가 영웅이 되는 방법... [13] file 알텀엔젤 2019-09-07 55
6851 일반 또 문뜩 떠오른 생각, 일본정부가 피폭을 장려하는 이유 [5] Addi 2019-09-06 55
6850 일반 에디터 간소화 했어요 [7] file Op 2019-09-06 55
6849 일반 아프리카 사자의 꿈 file 응딱 2021-12-16 55
6848 일반 옥잠화 [6] file 해마천사 2019-08-28 55
6847 일반 아이는 햄버거를 남겼습니다 [7] file 응딱 2019-08-27 55
6846 일반 코브라 효과 [2] file 응딱 2019-08-22 55
6845 일반 떼쟁이 동생 [4] file 응딱 2019-08-20 55
6844 일반 대한민국 아니면 대읾민국 어디가 맞을까요? [5] file 해마천사 2019-08-16 55
6843 일반 좀 어두운 글이지만 살고 싶지않네요 (그냥 생각만) [5] 탁스 2019-08-05 55
6842 일반 휴대폰 밧데리 [7] 프펌 2019-08-05 55
6841 일반 편의점에 일본제품을 보니 눈살이... [6] 베이글라임 2019-08-02 55
6840 일반 오랜만에 웃어본 유머 글이네요 ㅎㅎ [8] file 두더지 2019-08-01 55
6839 일반 노트북 사는데 고민이네요 [13] gene00532 2019-08-01 55
6838 일반 컴터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16] 천천 2019-07-30 55
6837 고충 짜증나네요 [5] 이쉬팍 2019-07-24 55
6836 일반 정말 굿이네요 굿굿 [5] 가을의시 2019-07-24 55
6835 일반 일본 선거 끝났네요 [8] 오피스맨 2019-07-22 55
6834 일반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도쿄올림픽 취소되길 바랍니다. [6] file Reclear 2019-07-20 55
6833 일반 차량 냉각수 관리 Op 2021-12-27 55
6832 정보 혹시 일본불매운동하시는 분들 참고 하십시요. 일본약품 대체품. [4] file 순대랠라 2019-07-16 55
6831 슬픔 70년만에 1850원 준 일본 [8] file Op 2019-07-25 55
6830 일반 자동차 수리하고 왔습니다.ㅠㅠ [5] 해피빈 2019-06-29 55
6829 일반 그나저나 2TB SSD를 드디어 샀습니다 [2] 가을의시 2019-06-28 55
6828 일반 오늘은 날씨가 무척 덥네요. hanamichi 2019-06-25 55
6827 일반 낮 더위 조심하시고 맛점 하세요~ 행복한한해 2019-06-25 55
6826 일반 한낮 32도 [3] 도당 2019-06-25 55
6825 일반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1] file 응딱 2019-06-25 55
6824 일반 몸이 안 좋은지 오늘은 계속 누워서 드라마 (연애시대) 만 보내요. [1] file 반돌 2019-06-2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