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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다가오네요~ 오늘도 즐겁도록 노력한 하루를 만들었나요?
지난번 글( https://osmanias.com/freeboard/2511749 )에 많은 분들이 리플달아 주셔서 왠지 또 올려보고 싶네요 ㅎㅎ
어제 그렇게 뒷부분의 보조목을 대기 전에 겉부분을 안찍었더라구요..
... 구멍이 뚫리고 안쪽으로 기어 들어간 조각을 다 찾아 붙여도 빈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정도 덕지덕지 기워 넣은 몰골이면 차라리 깔끔하게 사각 커팅을 해버리고 대체목을 대는게 나았을거에요..
판을 덮기 전에 뒷쪽 팁의 두깨라던지 모양을 정리해야합니다. 정리 후 사진을 안찍었네요..
앞으로 포스팅을 생각한다면 전후 사진을 잘 챙겨야할텐데... 오늘 하나 배웠네요.
안쪽은 소리가 맴돌며 만들어내기 때문에 옆판의 팁같은건 얇게 모양도 매끈하게 라고 배웠습니다.
조각 사이사이의 부분은 어쩔수 없이 목재 메꿈제로 처리를...
그리고 도색까지 넣습니다... 역시 생각한대로 깔끔한 모양은 안나오네요 ㅜ
판을 덮기 전에 옆판에 붙은 본드 까스레기(?)들을 다 제거해 줍니다.
연습용 악기에는 좋은 접착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실리콘 나무본드 같은 느낌입니다.
클래식 악기에서 접착제는 사진에서 보이는 아교를 대부분 이용합니다.
수분과 열에 의해 녹는 이 아교로 나무를 붙여야 앞으로의 수리가 쉽고 나무결을 상하게 하지 않죠
악기 판 사이에 아교를 바르고 클램프로 덮습니다. 겨울이기 떄문에 아교가 굳는 시간이 짧습니다.
그렇대 해도 30초정도 사이에 스며들며 딱딱하게 굳는 본드 보다는 아교로 작업하는게 좋은게
5분 정도의 사이에 악기 판위치 정렬이라던지 부족한 부분의 아교보충이라던지.. 많은 장점이 있죠..
이상태로 아교가 굳을때까지 2~3시간 둡니다.
판은 붙였고... 이제 인내심과 부지런함의 싸움입니다. 갈라진 틈이 매끈해 질 정도로 악기의 칠 바니스를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사포로 요철을 정리하고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사포질 바르고 말리고.... 네.. 만족할때까지 내일은 칠과 싸워야 겠네요.
오늘하루도 수고 하셨구요. 다음에 마무리된 사진을 들고 한번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푹 쉽시다 ^^
와~~~~ 이게 보통 작업이아니네요
그리고 이런 기술을 가진분은 또 처음 봅니다
저렇게 고치는 것으로 보면 수리비도 장난 아닐것 같아요
대단 하십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