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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특이한 일을 합니다.
클래식 현악기를 수리하고 팔고 그러고 있네요.
오늘은 누군가의 첼로 옆구리에 빵꾸를 뚫어 놓아 그걸 만지작 거렸네요.
이쪽면이 곡면이라 저렇게 깔끔하게 구멍이 뽕 뚫리지는 않는데 첨봤을때 참 기술도 좋게 뚫어놨네 했네요.
악기 앞판을 오픈하고 안쪽면...
무시무시하게 갈라진 면이 앞으로의 험난한 수리여정을 말하고 있네요...
보통은 단풍나무 휘어서 한 나무판으로 되어있어야할 옆판이 합판이라 두겹으로 되어 있어
양쪽에서 받춰 줘야 됩니다.
조각 부스러기는 되는대로 모아서.. 예쁘게 복원시켜 줘야죠
중간과정이 어찌어찌 해서 조각 맞춰 빈곳은 살짝 매꿔 줍니다.
물론 이렇게 끝내면 조각들이 힘을 못받아 너풀거리다가 다시 갈라 집니다.
우선은 퇴근 시간이 되어 이정도로 하고 내일은 겉면 마무리와 도색, 칠로 덮고... 내일 할수 있을지 모를 판덮는 작업시간으로 바빠지겠네요 ㅎㅎ
모두 오늘 수고하셨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시길~ ^^
와 신기합니다.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