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슬픔
조회 수 : 52
추천 수 : 1
등록일 : 2019.01.24 17:38:50
글 수 21,851
URL 링크 :

인터넷 검색하다 우연히 글을 접했는데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네요.


아직 어린 여자분같은데 아름답고 안타깝네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난 고등학교 3학년때 위암이라는걸 발견했어.
내가 위염이나 위경련이 자주 일어나서 단순히 그런줄 알았지.
위암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이미 말기에 진입했고, 솔직히 손 쓸 수 없다고들 하더라고.. 
다들 수술하자고 그랬지만,
나는 이미 내 팔자 이리된거 끙끙대서 일이년 살아봤자 뭐하나
그냥 남은 인생 즐겁게 재밌게 살다가자 이렇게 생각하게 됬어.
 
그래서 일단 수능을 보기로 했어. 원하던 목표 대학이 있었기에.. 꼭 그 대학의 합격증을 받고 말리라.
수능을 보고 나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
그리고 등록하지 않았어.
 
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한번도 스스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기에 스스로 돈을 버는것은 무엇인가 긍금했거든..
첫 알바, 첫 월급 통장에 들어온 88만 7천원의 돈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던지.
그리고 나는 여행을 하기로 했어.
처음엔 내일로라는 기차여행으로 가볍게 일주일을 시작하고
자건거 여행을 하면서 한달 해외를 나가서 세달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구나.
 
악기도 배워보고 싶었어.
난 기타치는 남자가 너무 매력있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는 생각했지.
남자들이 보기에 매력쩌는 여자가 되려면 무슨 악기를 배워야할까.
그래서 나는 피아노를 배워 보기로 했어.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연주하면 어떤 남자가 안넘어올까 싶었거든.
근데 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그냥 배우고싶은 음악악보 하나 달랑 들고가서 다 필요없고 이것만 엽습할게요!
그래서 나는 유일하게 딱 한곡 피아노 연주를 할줄 알아.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over the rainbow
 
나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어.
한달동안 미친듯이 책을 읽으면서 몇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난 고등학생들 필수문학도 안읽은 여자였는데 그 한달사이에 다 읽었지.
한달동안 미친듯이 책을 읽으면 122권의 책을 읽을 수 있더라고..
 연애를 하고 싶었어!
그런데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면 나는 어차피 떠나야 할 사람이잖아?
그러면, 떠날 수가 없을것 같아서
 나는 끝없이 아름다운 사람들과 연애를 하기로 했어. 
노인정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하고
 장애인들을 씻겨주고, 밥을 먹여주고 같이 공부를 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엔 아이들과 캐롤을 부르며 선물을 뜯기도 했어.
 
 이쯤되니까 어느새 2년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더라.
난 정말 한게 없는데 벌써 2년이 지났더라. 
그 2년 사이에 여러일들을 했지만 그 일들 사이사이엔 언제나 고통이 함께하기도 했어.
 
여행하다가 병원엘 못가서 약을 처방받지 못하기도 했고,
길 한복판에서 피를 토하기도 했지. 
약으로만 버틴다면 길어야 3년.
지금은 약으로도 버틸수가 없어서 하루 24시간중 15시간을 수면제를 먹으며 잠만 자고
일어나 있는 시간에도 인터넷 아니면 티비만 보면서 간신히 숨만쉬며 살아가고 있어. 
 
수술도하고 병원에서만 쭉 치료받으면서 살았으면 물론 내 수명은 더 늘어났을지도 몰라. 
그래도 나는 이렇게 살기로한 내 결정에 후회하지 않아.
 
 잠 못드는 밤 내일 뭐하지?
내일도 집에서 컴퓨터나 할까?
이런 생각하는 언니들이 있다면..
내일이고 모래고 하고싶은 일이 너무너무 많은데 할 수 없는 나를 생각해줘.

이전글 다음글

한스

2019.01.24
18:14:49

저도 그렇네요.. 시간은 가고 있고 무언가는 해야하는데. 좀만 지나면 다시 잊고.

본래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5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8
15767 정보 indiegala 2dark (DRM-Free) [1] file 곰바다 2019-01-01 52
15766 일반 1월의 매화 꽃송이 [1] file 오웬 2019-01-09 52
15765 슬픔 오랜만에 컴퓨터를 손볼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2] 강샤방 2019-01-13 52
15764 일반 미래의 컴퓨터 기술에 대하여 서로 논의하는 스티브 잡스와 빌게... [1] file Op 2019-01-16 52
15763 일반 불경기라 새로운 방식시작해볼까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꾸벅LF... [1] file 컴좋아 2019-01-18 52
15762 일반 큐브 짤이 있길래 올려 보아요. [3] file EverGreen 2019-01-23 52
15761 일반 회사출근햇는데... [1] 술먹는요코 2019-01-24 52
» 슬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하는데 그 때 뿐인거 같네요 ㅠ [1] 쿠쿠리코 2019-01-24 52
15759 일반 2019 AFC 아시안컵 결승전의 주인공은 일본과 카타르 [5] file 레이인트리 2019-01-30 52
15758 일반 경북 군위 IC 충전소 주위를 함 찍어 보았습니다. with 썬그라스 [8] file 반돌 2019-01-30 52
15757 일반 사는곳 촌동네 들판 입니다 [5] file 필농군 2019-01-30 52
15756 일반 오매 다음 서버컴 CPU는? [4] 오리모자 2019-01-31 52
15755 정보 중부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맛집 많습니다. [1] file treebud 2019-01-31 52
15754 일반 자게 리젠률이 좋아졌네요 ㅎ [4] sdfwer 2019-02-04 52
15753 일반 신애라 확고한 신념... 뭉클하네요... [2] file 청가람 2019-02-04 52
15752 일반 오늘 밤부터 영하 15도 내려간다하니 걱정이네요. [6] 고감맨 2019-02-07 52
15751 일반 2월6일 아침 라이딩 했습니다. [12] file 산나들이 2019-02-08 52
15750 일반 미니 앰프를 사용해 보려 했는데..... [2] file 반돌 2019-02-10 52
15749 일반 지금까지 잘 사용하던 노트북을 잘 보내 드렸습니다...... [4] file 반돌 2019-02-12 52
15748 일반 체리스위치 키보드 수리했네요.. [4] file 알텀엔젤 2019-02-15 52
15747 정보 2K ‘시드 마이어의 문명 6’ 두 번째 확장팩, 몰려드는 폭풍 출시 file 열린이 2019-02-16 52
15746 일반 예쁜 아이돌 비중 줄여라. 여가부 문화검열. [1] file 준제 2019-02-19 52
15745 정보 배틀그라운드 vs 에이펙스 레전드 vs 포트나이트...배틀로얄 3파전 [2] ckk2580 2019-02-19 52
15744 일반 이게 좀 중독성이 있네요 by .레레 file bloodhill 2019-02-19 52
15743 일반 오늘 이사했어요^^ [1] 행랑아범 2019-02-20 52
15742 일반 게임... 좋아하시나요? [4] file 원림 2019-02-20 52
15741 정보 신규 도메인 등록 추이를 보여주는 사이트 싱글탱글 2019-02-20 52
15740 일반 어르신게 받은 레이싱 휠을 아직 개봉 못하고 있습니다. [4] file 반돌 2019-02-23 52
15739 일반 19H1 Insider Preview [2] 데스윙 2019-02-23 52
15738 일반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집안대청소에 좀 힘드네요. [1] OS초보99 2019-02-24 52
15737 고충 라즈베리파이 3.5 젝 사운드 에러가 납니다. ㅠ_ㅠ [6] file 반돌 2019-02-26 52
15736 일반 닭 울음 소리에 ~ [1] 필농군 2019-02-27 52
15735 동영상 중국"게임금지령" 시진핑의 게임박멸계획 [3] Op 2019-03-03 52
15734 일반 솔직히 차량 2부제가 효과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부에 화가 날정... [6] file 커피메이커 2019-03-06 52
15733 일반 신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 [1] file 회탈리카 2019-03-08 52
15732 정보 역시...저는 해장에는 라면 + 추억 [6] 금수저 2019-03-09 52
15731 일반 진화는 계속된다. [3] file 금수저 2019-03-09 52
15730 일반 어제 영화 증인 보고 왔네요... [5] file 해피빈 2019-03-10 52
15729 정보 AMD, 라데온 GPU로 ‘데빌 메이 크라이 5’ 게이밍 경험 향상 [1] file 열린이 2019-03-11 52
15728 일반 장기기증 [5] 강글레리 2019-03-12 52
15727 일반 인용구 기능이 있어서 추가를 했습니다 [6] file Op 2019-03-13 52
15726 일반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8] 허접 2019-03-15 52
15725 동영상 요즘 트로트에 거부감이 점점 없어져요. [7] 루릿페 2019-03-16 52
15724 일반 커세어에서 컴퓨터 케이스 새로 나온다는데 [5] file 오리모자 2019-03-17 52
15723 일반 모니터 하나 주문했네요 [6] file 가즈앙 2019-03-18 52
15722 일반 마법의 주문을 말해 보세요 [2] file 응딱 2019-03-19 52
15721 일반 손마사지기 샀습니다. [3] OS초보99 2019-03-19 52
15720 일반 24시간정도 오매 열어놓으니 파폭이 멈추네요. [15] 루릿페 2019-03-20 52
15719 일반 결국 한골 넣었군요.. [3] 베베파우 2019-03-23 52
15718 일반 커피 "체리" [2] file 필농군 2019-03-23 52
15717 일반 우리만 모르고 있었군요 [3] file 나루니 2019-03-24 52
15716 일반 150인치 스크린을 반을 올려서 창문을 개방했습니다. [1] file 반돌 2019-03-26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