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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시리즈 출시 티저 광고. |
삼성전자가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를 선보인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중저가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강화해 신흥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갤럭시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M10·M20·M30을 인도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플래그쉽 브랜드인 갤럭시S·노트시리즈와 중저가 브랜드인 갤럭시A·J시리즈 등으로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데, 여기에 M시리즈가 새롭게 추가되는 것.
특히 M시리즈의 가격은 142~283달러, 우리돈 16만원에 3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브랜드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췄다.
낮아진 가격과 달리 디자인 및 사양은 기존 중저가 모데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외관에는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는 '베젤 최소화'를 중저가 라인에도 적용 시키는 것이다.
또 갤럭시M10에는 엑시노스7870 칩셋을 탑재하고 3GB의 램과 32GB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M20에는 800만 화소 전면카메리와 1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9보다 큰 5,000mAh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M시리즈를 새롭게 내놓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수출액은 146억1,000달러로 2017년보다 23.3%나 급감했다.
2002년에 기록한 113억6,000억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불과 3년 전인 2016년(300억3,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땐 반토막 난 수준이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완제품 수출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M시리즈를 통해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시장의 경우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률은 20% 초반으로 10억명의 인구까지 감안했을 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M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기존 A시리즈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1단위의 모델명을 10단위로 바꿔 A50, 60, 70 등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M, A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10종 넘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인도 시장은 꼭 지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