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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일반
조회 수 : 35
추천 수 : 2
등록일 : 2018.12.27 23:00:22
글 수 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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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언제나 옛날로 흘러간다

강은 언제나 옛날로 흘러간다.JPG



저문 강에 발을 얹으면
물의 기왓장들이 물속으로 떨어져 흘러가는 저녁
이렇게 젖어서 해안으로 가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객지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리하여 먼먼 신새벽
안개로 흰 자작나무 숲 지나
구름으로 아흔아홉 재 넘어 돌아가는 것인가
저문 강은 말없이 서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강은 언제나 옛날로 흘러간다

- 박지웅, 시 '푸른 글씨' 중에서 -


이 순간도 어느새 과거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매일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12월 중순입니다.
한해가 간다고,
마음이 부산스러우면서도 쓸쓸합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속에서 만나는
여러 감정과 일들이 모여 일상이 되는 듯 합니다.
다만, 순탄하게 흘러가는 강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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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탈리카

2018.12.28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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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로 흐른다...멋있는 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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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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