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동영상
조회 수 : 633
추천 수 : 0
등록일 : 2016.09.11 19:17:27
글 수 21,851
URL 링크 :

봉 선 화  김형준 작시/홍난파 작곡  조용필 노래                                       


1.울밑에 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어언간에 여름 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3.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봉선화(鳳仙花)의 슬픈 전설(傳說)

 

2545BD35517F331129983A

 

고려 26대 충선왕이 몽고의 공주보다 조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몽고의 서울로 붙들려 갔는데 그는 항상 고국을 그리워 했습니다.

그런데 왕은 어느날 한 소녀가 자기를 위해 가야금을 뜯는 꿈을 꾸웠는데 줄을 뜯을 때마다 소녀의 열 손가락에선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깜짝 놀라 깨어난 왕은 하두 이상해서 궁녀를 모두 조사했더니 열 손가락에 모두 흰 헝겁을 동여맨 눈먼 궁녀가 있어서 그 신분을 물었습니다.

 

그녀는 고려에서 온 궁녀인데 고국이 그리워 너무 울어서 눈병이 났고 손가락은 봉선화를 물들이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왕은 타국에서까지 자기 나라 풍습을 지키는 것이 기특해서 소녀와 이야기를 해 봤더니 아버지는 충선왕파 라서 관직에서 쫓겨났다면서 충선왕께 바치라고 준비한 가락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것은 꼭 고국에 돌아가시라는 가사가 곁들여 있는 가야금 가락이었습니다.

 

왕은 감격하여 그 후 노력한 결과 고려에 돌아 올 수 있었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왕은 몽고에 억류되어 있을 때 소녀와의 일을 생각하고 소녀를 데려오려 했으나 이미 소녀는 죽은 후였습니다. 왕은 소녀를 기리는 뜻에서 궁궐의 뜰에 많은 봉숭아를 심게 하였습니다. 이렇듯 봉선화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 나라 현대사에도 민족의저항을 표현하는 애창가곡 가사가 하나 더 있죠.

 

22139A3B517F32B72BB58B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2737D139517F32D90996FB

 

침략자 일본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고 삼천리 금수강산 문전옥답을 통째로 빼앗긴 이나라 백성들은 피눈물을 뿌리며 남부여대하여 국경밖인 만주땅 북간도로 연해주로 떠나던 시절, 처량한 자신들의 처지를 탄하며 저항가로 불리워진 가곡이기도 하는데 지난 늦은 봄 날 아침 주말농장 한 켠에 먹을 수 있는 야채가 심겨질 자리에 봉선화 열 두그루가 세줄로 나란히 심어져 있어 봉선화의 내력을 잘 아는 집에서 딸들의 손톱에 물들여 주며 새겨보라는 가르침이 곁들여 있는 것 같아서 한참 동안 들여다 보았습니다.

 

2710F937517F31F233BD02

 

살아온 생애(生涯)를 되돌아보고 아득히 먼 옛 소년 소녀시절을 떠 올려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이었고 앞 날의 꿈과 희망에 가슴 부풀었던 지금은 참으로그리운 시절이었습니다. 특히나 소녀들은 엄마가 또는 언니가 봉숭아의 잎이나 꽃술을 짓찧어서 손톱에 물 들여 주면 아름다운 빛깔이 선명하여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했었는데 위의 봉선화의 꽃 이야기에는 슬픈 사연들이 많군요....

 

0339C233517F324920BD56

 

[소프라노 "최영식"의 우리 가곡이야기 중에서] 민족의 저항가곡"봉선화(鳳仙花) 이야기 

''나 죽으면 연미복으로 내 몸을 덮어 주시오...'' 1941년, 그는 숨을 거두며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1941년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홍난파"...그가 바로 한국최초의 가곡으로 불리는 봉선화의 작곡가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평론가, 교향악단 지휘자, 음악교육가, 음악전문지 발행인 또한 소설가로도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활동을 펼친 난파는 3.1운동이 나던 다음 해인 1920년 그의 나이 22세때 ''처녀혼''이라는 단편소설을 썼다.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한 그는 이 소설집의 서장에 ''애수''라는 곡명의 바이올린 곡을 실었다. 5년 뒤 "김형준"(작년에 작고하신 피아니스트 "김원복"의 선친)이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봉선화''가 탄생된 것이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울밑에 핀 봉선화의 가련한 모습이 마치 나라를 잃은 민족의 설움을 표현한 듯 하다. 민족의 노래로, 일제에 항거하는 저항의 노래로, ''봉선화''는 한많은 겨레의 아픔을 대변하는 노래였다.

 

봉선화는 최초의 한국가곡이라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그 중요성을 부인할 수 없고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민족의 애환을 같이한 민족의 노래라는 점에서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런데 봉선화의 가사를 붙인 시기가 192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3년 앞선 "박태준"의 ''사우(동무생각)"가 한국 최초의 가곡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봉선화''는 애수를 띤 멜로디와 가사의 애절함으로 우리 민족의 애환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노래임에 틀림없으나 초창기 한국가곡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면 '못갖춘 마디'로 시작하는 멜로디에 가사를 얹을 경우, 우리 말은 강세가 첫 박에 와야 한다. 그런데 ''봉선화''는 약박으로 노래를 불러야하는 모순이 생겨 음악적 엑센트를 무시하고 언어의 엑센트를 살려 노래해야 가사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다. 즉 ''울밑에선 봉선화야''에서 ''울밑에''까지가 '못갖춘마디'로 시작되어서 약박으로 노래를 불러야하고 오히려 ''선''이 강박에 있어서''선''을 강하게 불러야하는 리듬상의 문제점이 있다.

 

''애국가''에서도 ''동해물과''의 ''동''이 약박으로 시작되어 ''동해''에서''해''를 강박으로 불러야하는 난센스를 빚고 있다.

동해의 물이 아니고 동쪽의 해물로 들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초창기 한국가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계라고 하겠다.

당시 소프라노로 일본에 유학 중이던 "김천애"는 도쿄의 히비야 공원에서 한복을 입고 처음으로 ''봉선화''를 불러 한국인 유학생을 오열케 했다. "김천애"는 일본 경찰에 붙잡히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봉선화''는 가을에 졌다가 새봄에 다시 피는 봉선화처럼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를 잃은 조국이 환생하기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담은 듯 하다. 이러한 내용으로 ''봉선화''는 삽시간에 온겨례의 노래로 불려지게 되었다. 소프라노 "김천애"가 빅터와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봉선화를 취입한 것이 커다란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홍난파"의 가곡에는 봉선화 이외에도 ''조선 가요작곡집''에 수록된 ''상시의 봄처녀'', ''사랑'', ''옛 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

''성불사의 밤'', ''금강에 살으리랏다'', ''사공의 노래'' 등 19곡이 있다. "홍난파"는 ''오빠 생각'', ''고향의 봄'', ''낮에 나온 반달''

등 100여곡에 달하는 동요를 썼으며 신민요와 대중가요를 쓰기도 했다.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활초리에는 홍난파의 생가가 있다. 1954년에는 난파 기념사업회가 설립되어 매년 경기도 수원에서 난파음악콩쿠르를 비롯하여 갖가지 행사를 개최하여 난파의 넋을 기리고 있다

 

243E3334517F33B534EA44

이전글 다음글

얼음공주

2016.09.11
20:09:31

잘 봤습니다.

프리네

2016.09.12
00:20:36

어찌 이리도 한맺힌 사연들이 많은지....

agong

2016.09.12
05:07:58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2016.09.12
07:55:35

자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포인트 선물

2016.09.12
07:55:36
축하합니다. 아버지님은 2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아버지

2016.09.12
07:55:41

자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영원한

2016.09.12
14:23:13

봉선화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숨어 있었네요. 잘 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9
2559 일반 아오~~~~ 설치기 이동한다고 죽을것 같아요.. [4] Op 2016-03-31 630
2558 일반 진정한 사람되기 [4] 약담사 2016-04-10 630
2557 일반 요즘 차값이 왜이리 비싼지...... [2] 청가람 2016-04-11 630
2556 일반 좋은 글귀 -인간의 정- [3] 덕적도 2016-05-22 630
2555 동영상 페드병으로진공청소기만들기..신기한데?? [13] 매니안 2016-08-28 630
2554 탈출 실패 [4] file 발자욱 2016-04-01 631
2553 지하철 성형외과 광고 [2] 무쉭통통 2016-04-13 631
2552 이정도면 몸짱이라 할만하죠? [2] 쵸파라이언 2016-04-18 631
2551 일반 이사떡 돌리는 연예인 [3] file 피닉스 2016-04-25 631
2550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8일 월요일(음력 2월 20일 己酉) [2] 아이콘 2016-03-28 632
2549 정보 4.12 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3] 아이콘 2016-04-13 632
2548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 줬네용 [2] 무쉭통통 2016-04-18 632
2547 무단횡단의 위험성 [9] 여행의기술 2016-04-23 632
2546 일반 놀랍다" 맥주가 몸에 좋은 9가지 이유 [3] 노력중 2016-05-26 632
2545 일반 1인당 39만원 뷔페 [17] 묵향 2016-07-18 632
2544 정보 유투브 : 정지버튼, 좋아요 버튼 등 마우스 클릭이 안 먹힐 때 [5] 코요테 2016-08-17 632
2543 남자친구와 남편의 차이 [3] file 발자욱 2016-04-04 633
2542 18금 유머 I saw her standing there [1] 달림이 2016-04-20 633
» 동영상 울밑에선 봉선화야 [7] 달림이 2016-09-11 633
2540 정보 [오늘의 운세] 3월 26일 토요일(음력 2월 18일 丁未) [3] 아이콘 2016-03-26 634
2539 일반 뭉클한 순간 [5] 얼음공주 2016-04-01 634
2538 운동쉰 남자의 좁은어깨 [3] 쵸파라이언 2016-04-18 634
2537 일반 오늘의 명언 [4] 아크시란 2016-06-10 634
2536 인간 도레미 [1] file 발자욱 2016-03-09 636
2535 일반 허리를 굽혀 섬기는 자는 위를 보지 않는다 [4] 응딱 2016-04-19 636
2534 고마움 관리자님 레벨업 감사드립니다! [10] 구리시 2016-04-28 636
2533 일반 오늘의 명언 [3] 아크시란 2016-04-30 636
2532 사랑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퍼온글) [3] 봄호수 2016-04-30 636
2531 불편 [긴급속보!!]바이두에 등급윈도우 대거 유출!!! [24] file 매니안 2016-11-28 636
2530 일반 노을경 . . . [2] file anamana 2017-10-24 636
2529 정보 4. 19 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2] 아이콘 2016-04-19 637
2528 정보 발상의 전환 [6] 아크시란 2016-04-19 637
2527 삼겹살 맛있게 먹는법 아시나요?? [2] 위쌍 2016-04-25 637
2526 술의 효과 [4] 삼화주 2016-04-26 637
2525 일반 가입인사 드립니다~ [3] 희망공유 2017-11-18 637
2524 얘들아 사진 찍는거 아니야 [7] file 발자욱 2016-03-30 638
2523 일반 전에 저에게 부탁 하신분이 이번에도 회원님들 힘이 필요 합니다 [10] Op 2016-04-06 638
2522 정보 [오늘의 운세] 4월 20일 수요일(음력 3월 14일 壬申) [3] 아이콘 2016-04-20 638
2521 동영상 독도 홍보 동영상 [2] 봄호수 2016-04-25 638
2520 일반 가입인사 [5] 아이수킬로스 2017-12-22 638
2519 초코볼 [4] file 발자욱 2016-04-02 639
2518 풍선으로 하는 마임 [7] file 발자욱 2016-04-02 639
2517 일반 호랑이 잡으려 인왕산에 오르다 [3] 강글레리 2016-04-02 639
2516 정보 Data File Host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방법 [2] 각시탈 2016-07-03 639
2515 사극에서의 설리 [1] file 발자욱 2016-04-14 640
2514 동영상 송중기가 말하는 군대가야 하는 이유 [6] 디폴트 2016-04-17 640
2513 신나 보이는 주전자 [4] file 발자욱 2016-04-20 640
2512 여자도 별수 없거등요? 똑같애용ㅎㅎㅎㅎㅎ [5] 무쉭통통 2016-04-24 640
2511 슬픔 헌혈 실패 ; 기준 미달 [4] 달림이 2016-04-30 640
2510 일반 역시! 키보드는 취향에 맞는 걸 골라야 하네요. [5] 브가 2016-05-02 640
2509 일반 네이버 댓글 통계 서비스 꽤나 흥미롭네요. [1] 씨앤씨티니 2016-06-11 640
2508 뭐하는 거지 [5] file 발자욱 2016-03-28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