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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컴퓨터 업종 생존신고 합니다!
교류는 없었지만 동네에도 일년사이 업체 두곳이 사라졌더라구요.
저는 인건비, 임대료 상승으로 초기 5년은 거의 버티며 일했습니다.
1인, 출장X, 장기대출받아서 상가매매해서 불안요소가 줄고
꾸준한 거래처및, 주변에 홍보해주시는 고객분들 덕에
외각으로 세번째 이전을 했어도 2008년 창업해서 지금까지 동네 컴퓨터 업종에서 생존했습니다.
은근히 다양한 문제 각종 프로그램이나 사이트 문제 해결 또는 우회시키는 잔머리 굴려서라도
업체나 고객이 OK 날려줄때까지 때로는 시간외 수당없이 될때까지 노력으로 해결해주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입니다.
초반에는 시간개념없고 연중무휴로 생각하시는 분들 때문에 지쳐서 투폰으로 해결.
저녁 늦게 맡기고 당일에 해달라시는, 혹은 일요일에 와서 해달라는 업체나 개인.
하드속도 10MB/s 이하에서도 포멧해달라는 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고장난 10년 쓴 셀러론 PC, 수리 꼭 해달라하고 안찾아가시는 분.
파워, SSD, 보드 교체하고 안가져가는분들도 꽤 많습니다... (6개월1년 넘어 찾아가시는 분도 더러 아니 꽤 있습니다. 한달넘어 가져가는것은 너무 많아요.)
포멧할 때 중요자료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데이터 복구 부탁하시는 분.. 예전엔 다 해드렸었지만.. 지금은 X
배보다 배꼽이...ㅠㅠ;
모두 다 아주 큰 스트레스는 아닙니다만..
일하는 시간, 일하는 PC수, 출장 등에 너무 쉽게 가격을 낮춰 매기는 분들..
출장을 나가서 너무 쉽게 고치면 만원 이만원을 찝찝해하거나,, '죄송해요 다음에 또 부를께요'하시는 분들..
사과에 말이 없는,, 혹은 외상에 연락두절 그때는 큰 상실감을 느끼곤 합니다.
시작부터 대놓고 의심,
여기는 부품 빼가거나 그러지 않냐고? 대놓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격증 운운.. 왜 시작도 전에 이런말을 하는지.. 섭섭한적도 많았네요..;
(없는것도 아닙니다.. 대학교때 자격증따면 10~ 50만원 주고 그래서 막 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 이유는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오래도록 찾아오시는 분들, 새롭게 소개받아 찾아오시는 분들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분,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았습니다.
점심 저녁시간때에는 간식을 사다주고 가시는 분들
찾으러 오시거나 출장갔을 때 테이크아웃 커피, 찐감자나 고구마, 붕어빵, 과일, 음료수, 빵, 인테리어 보태라고 가게에 없는 피규어들 가져다주시는 분들이 , 상처주시는 분들보다 훨씬 천배 많았네요.
그런 분들이 수백배 많았다는 것에 감사하고, 일했던 대부분이 좋았었네요.
만10년이 대부분 바쁘고 큰돈 번것도 아니지만..
10년만 더 할려고 합니다.. ㅎㅎ 해피하게
ㅎㅎ 수고많으십니다!
화이팅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