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해 현황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0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현재 비자가 없으면 제주도에 들어올 수 없는 나라에 지난 1일부터 예멘이 추가됐기 때문에 더는 예멘 난민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비자 없이 제주도에 올 수 없는 나라는 11개국이었는데, 최근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몰리면서 예멘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에 와있는 5백여 명의 예멘 난민에 대해선 인도적 필요성에 따라 내국인 일자리를 침해할 가능성 낮은 농사·축산 분야에서 일자리를 주고, 식자재, 빵, 무료 진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충돌이나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제주 도민을 중심으로 걱정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실제 예멘 난민들이 위험한지 아닌지에 대한 사실 여부과 관계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