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81
추천 수 : 0
등록일 : 2018.01.19 05:12:08
글 수 21,851
URL 링크 :

“ '쥐뿔' 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기는 ...” 이런 말이 우리 주변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데요

“잘 모르는것도 아는체하는 사람을 빗대는 말이죠.^.^

 

쥐에 뿔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물론 없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뿔이 없는 쥐를 보고 "쥐뿔도 없다", "쥐뿔도 모른다"고 할까요?  

 

 

 

                           “쥐뿔”에 대한 옛날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옛날 어떤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한가할 때면 윗방에서 새끼를 꼬았는데, 그 때 생쥐 한 마리가 앞에서 알짱거렸다.

 

그는 조그만 쥐가 귀엽기도 해서 자기가 먹던 밥이나 군것질감을 주었다.

그러자 쥐는 그 남자가 새끼를 꼴 때마다 그 방으로 왔고, 그 때마다 그는 무엇인가 먹거리

를 조금씩 주고는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이웃마을에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니 자기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안방

에 앉아 있지 않은가?

 

그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네 이 놈, 너는 누군데 내 방에 와 있는 것이냐?"

그러자 그 남자도 같이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닌가? "너야 말로 웬 놈이냐?'

 

집안 식구가 모두 나왔으나 도대체 누가 진짜 주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자식은 물론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인까지도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둘은 똑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식구가 모인 상태에서 집안 사정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을 정확하게 하는 사람을 진짜 주인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부인 이름, 아버지 제사 날, 아들 생일 등등…둘 다 막힘 없이 대답을 했다.

 

그러자 부인이 부엌의 그릇 수를 물어 보았다.

아무리 주인이라도 옛날의 남편들은 부엌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다.

 

부엌 살림살이는 물론 그릇이 몇 개인지 어찌 알겠는가?

진짜 주인은 대답하지 못했으나, 가짜는 그릇과 수저의 수까지 정확하게 맞추었다.

 

결국 진짜 주인은 식구들에게 두들겨 맞고 쫓겨나고 가짜가 그 집의 주인이 되었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난 그는 신세를 한탄하며 이곳 저곳을 떠돌았다.

그러다가 어느 절에 들러서, 노승에게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하소연했다.

 

노승은 여차 조차 사연을 들은 뒤에 이렇게 말했다.

"그 가짜는 당신이 먹거리를 준 생쥐라오. 그 놈은 당신 집에서 살면서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했고,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다 보니 부엌 살림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오."

 

그는 노발대발하며 당장 돌아가서 그 생쥐를 때려 죽이겠다고 했다.

 

노승은 조용히 타일렀다.

"어림 없는 말이오. 그 놈은 당신의 손때가 묻은 밥을 얻어먹으면서 당신의 정기를 모두

섭취해서 영물이 되었소. 그렇게 쉽게 죽일 수는 없을 거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여기 내가 기른 고양이를 줄 테니 데리고 가서 여차 조차 하시오."

 

그는 노승에게 얻은 고양이를 보따리에 감추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 갔다.

가짜 주인이 자신의 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가 소리를 질렀다.

"저 놈이 그렇게 혼나고도 또 왔단 말이냐?"

 

그러자 아들을 비롯한 식구들이 모두 나왔다.

 

그 때 그는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고양이를 내놓고 이렇게 대꾸했다.

"오냐, 이 놈아. 이것이나 본 뒤에 떠들어라."

 

가짜는 고양이를 보자 혼비백산하여 피하려 했지만 고양이가 더 빨랐다.

비호같이 덤벼들어 목을 물자 가짜 주인은 다시 생쥐로 변해서 찍찍거렸다.

 

"이래도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느냐?"

그가 지금까지의 사연을 털어 놓자, 아내와 가족들은 백배 사죄하면서 잘못을 빌었다.

 

그 날 밤 술상을 들고 남편에게 온 아내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남편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다.

"여보, 당신은 나와 그만큼 살았으면서 내 뿔과 쥐뿔도 구별 못한단 말이오?"

 

아내는 더욱 고개를 들지 못했고, 남편은 너그럽게 용서를 해주고 잘 살았다고 한다.

 

위 이야기에서 뿔은 남자의 성기를 가리킨답니다.

그래서 외형상 성기와 유사한 뿔로 바뀌어서 "쥐뿔도 모른다."란 속담이 된 것이랍니다.

 

이 속담의 의미는 "평생을 함께 산 배우자의 몸에 대해서도 모르는 주제에 뭐가 잘 났다고

아는 척 하느냐?는 것이니 잘 음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다음글

Op

2018.01.19
08:04:52
결국 내좃도 모르고 아는체 하지 말라는 거네요

촌아범

2018.01.19
09:43:14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Seba

2018.01.20
06:09:52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JIB

2018.01.24
20:44:43
1
(추천 수: 0 / -1)

요들홀릭

2018.01.26
02:53:38
오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8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5
9787 일반 헐~ 33탄 file 회탈리카 2018-10-20 81
9786 일반 작자미상 [3] 아카 2018-10-19 81
9785 일반 음주운전 [4] file 강글레리 2018-10-03 81
9784 일반 놀랐습니다... [2] 하ㅇ룽 2018-10-01 81
9783 일반 게시판 일부가 안보여요..... [3] stop 2018-08-22 81
9782 일반 가짜 뉴스 [1] file 강글레리 2018-07-10 81
9781 일반 초심과 열정을 나누세요 [3] file 응딱 2018-05-16 81
9780 일반 킴 부탱의 악플러 [2] 강글레리 2018-02-16 81
» 일반 "쥐뿔"도 모르면서 에 대한 옛 이야기 [5] 논끼 2018-01-19 81
9778 일반 오늘자 리플 화폐 file 로임 2018-01-17 81
9777 일반 저하고 닮은 닉네임을 보았습니다 [2] file 발자욱 2017-10-15 81
9776 일반 몇일전 수년전에 만든 엑셀 작성 파일 포기 했었는데 [2] 센토리 2017-10-10 81
9775 정보 9. 18 월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3] 아이콘 2017-09-18 81
9774 일반 하루 일정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6] file 반돌 2017-09-05 81
9773 일반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6] Sebastian 2017-08-26 81
9772 일반 사이트 접속이 안되길래 사이트 자체가 폐쇄 된줄 알았네요 [2] 헌터25 2017-08-21 81
9771 정보 8. 17 목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5] 아이콘 2017-08-17 81
9770 일반 3호태풍 난마돌 북상 [3] 달림이 2017-07-03 81
9769 일반 소용없는 말 [3] file 응딱 2017-07-03 81
9768 일반 [1] 해마천사 2017-06-08 81
9767 일반 의료원과 보건소 [11] 강글레리 2017-05-03 81
9766 일반 윈도우10 [2] 강글레리 2017-04-07 81
9765 일반 요즘은 pc보다 게임기를... [3] 여름의시 2017-04-05 81
9764 정보 [오늘의 운세] 1월 24일 화요일 (음 12월 27일) [5] 아이콘 2017-01-24 81
9763 정보 12. 28 수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2] 아이콘 2016-12-28 81
9762 일반 오늘도 한판땡기실분? [2] 매니안 2016-12-13 81
9761 정보 12. 7 수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4] 아이콘 2016-12-07 81
9760 일반 챗방 에러나네요^^ 로코쿠 2016-12-06 81
9759 일반 월드시리즈 시카고 컵스 우승(염소의 저주 탈출) ^^ [4] 강글레리 2016-11-03 81
9758 일반 날시가 제법 쌀쌀해졌네요. [3] tenshi 2016-11-01 81
9757 동영상 참 세상 [4] Op 2016-10-30 81
9756 정보 10. 26 수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2] 아이콘 2016-10-26 81
9755 먼저 살겠다고 하는 자의 최후 [1] file 세이버투스 2016-10-13 81
9754 일반 늘 기억되는 사람 [3] file 응딱 2016-10-12 81
9753 일반 독서에 빠진 소년 [4] file 응딱 2016-09-29 81
9752 19개월 된 아이가 찍은 사진 [3] 비아들 2016-09-29 81
9751 해줘봐봐~~ [2] file 여포사랑 2016-09-28 81
9750 이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gif [5] 개누장 2016-09-27 81
9749 동영상 피서객들의 뜻밖의 행동들 [6] 대왕산 2016-09-17 81
9748 고충 경주삽니다. [4] 심청사달 2016-09-13 81
9747 완전범죄~~ [7] file 여포사랑 2016-09-13 81
9746 참을인~~ [2] file 여포사랑 2016-09-12 81
9745 일반 성실한 마음 [5] file 응딱 2016-09-12 81
9744 일반 추석을 즐겁게 풍성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11] 촌아범 2016-09-10 81
9743 일반 서버 이전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gian 2016-09-07 81
9742 일반 최선을 다해서 정정당당하게 [3] file 응딱 2022-02-11 81
9741 일반 나이가 들어서 [2] file 응딱 2022-01-24 81
9740 일반 인생은 아름다워 file 응딱 2022-03-11 81
9739 일반 '나'만의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1] file 응딱 2022-04-21 81
9738 일반 희망까지 빼앗지 못한다 [1] file 응딱 2022-05-06 81
9737 일반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file 응딱 2022-07-04 81
9736 일반 아이에게 부모란 [1] file 응딱 2022-04-13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