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47
추천 수 : 4
등록일 : 2016.02.12 07:18:22
글 수 21,850
URL 링크 :


행복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네요~



겨울비 치고는 많이 온다고 하네요~



 



오늘 하루도 촉촉한 마음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록도
천사 할머니





 

△ 좌: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 △ 우: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






얼굴이 문드러지고 손발이 잘려나가는 가장 끔찍한
, 한센병

사람들은 한센인을 신조차 버렸다 하여 가까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소록도에 그들을 가둬놓고 사람들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사슴을 닮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부른
전남 고흥의 외딴 섬은

1916
년 한센병 환자들을 격리하면서 저주의 섬이 되었습니다.



그때, 지구 반대편 오스트리아에서 소록도를 찾은 두 천사가 있었습니다.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입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국립간호학교 출신인

두 수녀는 기숙사 룸메이트였다고 합니다.



1959
년 마리안느 수녀가 소록도에 첫발을 디딘 3년 후인

1962
년 마가렛 수녀가 소록도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꺼리던 한센인들을

고국 오스트리아 구호단체에 의약품 지원도 요청하며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해 줬습니다.



환자들이 말리는데도 약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며

장갑도 끼지 않고 상처를 만졌습니다.

오후엔 손수 죽을 쑤고 과자도 구워서 바구니에 담아 들고

마을을 돌았습니다.



소록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에 한글까지 깨친

두 수녀를 '할매'라고 불렀습니다.

꽃다운 20대부터 수천 환자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왔는데,

지금은 여든 할머니가 됐습니다.



숨어서 어루만지는 손의 기적과, 보이는 선행 또한 조심스러워 하여

두 사람은 상이나 인터뷰를 번번이 물리쳤지만,

오스트리아 정부 훈장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섬까지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합니다.



병원 측이 마련한 회갑잔치마저 '기도하러 간다'
피했습니다.

두 수녀는 본국 수녀회가 보내오는 생활비까지

환자들 우유와 간식비, 그리고 성한 몸이 돼

떠나는 사람들의 노자로 나눠줬습니다.



또 한센인 자녀를 위한 유아원을 운영하는 등

보육과 자활정착사업에도 헌신하였습니다.



그랬던 두 수녀가 고령으로 인해 더는 봉사할 수 없게 되자

지난 2005 40여 년간 머물렀던 소록도를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떠났습니다.

두 수녀의 귀향길에는 소록도에 올 때 가져왔던

해진 가방 한 개만 들려 있었다고 합니다.



'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떠납니다.

이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해 왔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습니다.'



'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드렸던 일에 대해 용서를 빕니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한센병 환우들의 아픔이 서린 섬을 희망의 섬으로 바꿔놓은 두 수녀.

상처로 얼룩진 사람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보살핀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였습니다.



http://www.onday.or.kr/letter/mail/2015/images/n_line.gif



두 분 수녀님이 소록도에 놓고 간 마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두 분의 헌신을 본받아 더 크게 나누고

더 많이 나누고 더 자주 나누겠습니다.

편견을 갖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비록 갚을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나눠주셨지만,

봉사를 통해 작게나마 그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오늘의 명언

헌신이야말로 사랑의 연습이다. 헌신에 의해 사랑은 자란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이전글 다음글

agong

2016.08.25
08:06:56
감동적인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림이

2016.08.25
08:06:56
그렇네요. 두분 천사님.

FAKE

2016.08.25
08:06:56
보상을 바라지않는 헌신 정말 아름다운 두분이십니다.
국부, 반신반인이라며 인간같지도 않은 짐승놈들의 동상을 세울 궁리를 하지 말고
이런 분들의 업적을 기려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소록도에 동상이 세워지길 기대해봅니다.

유틸사랑

2016.08.25
08:06:56
백의 천사??? 참으로 어려운 일이죠...

감사합니다..

추풍낙엽

2016.08.25
08:06:56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분들이 쉽게 잊혀질 겁니다.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뭔가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영원한

2016.08.25
08:06:56
천사님 두분! 고맙습니다.

행운의포인트

2016.08.25
08:06:56
축하드립니다. ;)
영원한님은 행운의포인트에 당첨되어 5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2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8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3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18
21850 일반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8] 응딱 2016-02-05 50943
21849 일반 스포츠토토 댄디boy 2019-02-17 46963
21848 일반 퇴근 후 취미(여가)생활 어떻게들 하시나요? 댄싱머신모모 2019-06-05 18777
21847 고충 현재와 같이 계속 운영하겠습니다 [20] Op 2019-08-19 13960
21846 일반 오늘의 명언 [1] 아크시란 2016-05-24 8100
21845 일반 레벨업 어찌 하나요? [3] 내레나 2016-04-20 6632
21844 일반 - 헨리 반다이크 [10] 엔돌핀 2017-03-21 6348
21843 일반 동해시 휴가 왔는데 날씨가 덥네요 .. [7] file v투덜이v 2016-09-01 5863
21842 일반 가짜 T 카페 오픈 [15] file Op 2017-09-24 5530
21841 정보 RedStone 1 build 14400 --- RTM ? [3] 달림이 2016-07-11 5398
21840 정보 1차선은 이게 문제군요 [58] file Op 2016-01-05 5218
21839 다시는 돌아오지 마십시요. ps1,ps2 [22] 잠곰탱이 2016-05-10 5195
21838 김여사님 한명 더.... [46] 상현 2016-01-08 4915
21837 정보 화웨이 p8 max 6.8inch 한국에서 사용시 셋팅방법.. [13] 세자르 2015-12-30 4820
21836 TORRENTWIZ 운영자 구속 [8] Op 2017-05-16 4759
21835 동영상 심장 폭행!!!!!!!!! [8] 회탈리카 2018-05-07 4638
21834 일반 배경화면 필요하신분 [11] 왕형 2016-05-01 4602
21833 정보 T 카페 운영자 잡혀 갔군요 ... [29] file Op 2017-09-24 4588
21832 러시아의 김여사 [25] 상현 2016-01-07 4532
21831 보복운전의 종말 [27] file 상현 2016-01-05 4375
21830 일반 오랑우탄의 캐치볼 [7] file 강이 2016-08-11 4287
21829 정보 생강-차 의 효능 [1] 달림이 2016-04-13 4203
21828 충격 - 공개처형 영상 누출. [30] file SMILE 2015-12-31 4124
21827 자칭(?) 애국 엄마부대.... [16] 나라하늘 2016-01-04 3939
21826 고마움 크롬과 IE 의 차이 ^^ [52] SMILE 2016-01-20 3923
21825 일반 생수 살때 바닥을 확인해야 하는이유 [6] 노력중 2016-05-23 3916
21824 일반 서버 이전 축하~축하~ 합니다 [3] 무무심 2016-08-24 3910
21823 사람 죽이는 미끄럼틀 [17] 상현 2016-01-05 3905
21822 일반 오매 깜짝이벤트의 결과 입니다. [97] 正正當當 2015-12-14 3904
21821 정보 무한통 Deskjet 1510 프린터 민원24에서 인쇄하기 [5] 호두깍정이 2015-12-16 3902
21820 일반 러시아 윈도우 중 한글화 잘되는 버전 , 업로드는 다음에.. [8] 달림이 2016-01-08 3707
21819 일반 바이두 이런속도...과연.. 오늘 로또 맞은 날이군요 ㅎㅎ [17] 한국인 2015-12-12 3653
21818 제발 돈 좀 빌려주세요 [18] 상현 2016-01-09 3552
21817 일반 알파고 (딥마인드) 벽돌깨기 학습과정 [5] 빨간별 2016-03-12 3451
21816 [전체 게시판 필독사항] 입니다. 공지를 대신합니다. [10] 관리자 2016-05-26 3422
21815 정보 음.....공유합니다 [미성년자나 70이상 노약자는 금지] [9] file 회탈리카 2019-02-18 3401
21814 일본인 비서 [19] 상현 2016-01-02 3388
21813 신기한 사진 [15] file 상현 2016-01-03 3377
21812 정보 S-ata 선 정리시 유의점 [26] SMILE 2015-12-28 3325
21811 몰래카메라....거울속에 내가 안 보여 [20] 상현 2016-01-11 3270
21810 일반 네잎클로버 사진 모음, 세잎클로버 뜻 [5] 달림이 2016-02-18 3257
21809 태백시에 있는 실제 정류장 [18] file 발자욱 2016-04-29 3246
21808 일반 컴퓨터 조립 10단계 [17] 초원의빛 2016-01-10 3220
21807 정보 [트랜센드 이벤트]128GB SSD를 4만원대.. (12/13~12/14) [27] 티바 2015-12-12 3211
21806 추천 죽을지도 몰랐던 생명을 살린 순발력 [19] file 할마시근육 2016-01-02 3145
21805 일반 오늘은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6] 조은사랑 2016-09-03 3122
21804 이 차 타고 강남 가면 여자들 줄 섭니다. [27] 심청사달 2016-04-22 3121
21803 일반 탄수화물을 꼭 먹어야하는 이유 [8] 달림이 2018-01-12 3120
21802 일반 랜섬웨어... 정말 무섭네요 [22] 영원불 2015-12-19 3113
21801 컴퓨터 부품들의 하루 [21] SMILE 2016-01-14 3100
21800 아파트 창밖으로 던져도 되는것들 [23] 상현 2016-01-16 3067
21799 19금) 요즘 이슈인 꼬추카톡 -_-;; --- 이정도는 괜찮겠죠.ㅋ... [13] SMILE 2016-01-20 3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