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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케르 조회 수: 68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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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통 큰 투자’로 겨울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가 다가올 봄에는 평균 연봉 1위 구단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 유력해졌다.
롯데는 올해 오프시즌 188억 원을 투자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였던 내야수 문규현과 2+1년 총액 10억 원에 계약을 맺은 뒤 손아섭을 4년 총액 98억 원으로 잔류시켰다. 여기에 외부 FA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 원으로 붙잡으며 오프시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를 삼성에 보냈지만, 올해 포함해 최근 3년 간 오프시즌에 투자한 금액만 476억 원이다. 롯데 구단 및 그룹 수뇌부의 투자 규모가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FA 시장에서 대거 투자를 한 만큼 팀의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도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다. 롯데의 연봉 총액 상승은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이미 리그 최고 연봉 선수인 이대호(25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10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강민호가 빠졌지만 올해를 비롯해 최근 FA 계약을 한 선수들까지 포함할 경우, 금액은 더욱 올라간다. 이미 손승락이 7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윤길현이 5억 원을 수령하고 있다.
FA 계약 당시 연봉과 계약금을 발표하지 않았기에 추정만 가능하지만, 올해 6억5000만원을 받았던 손아섭, 5억5000만원이던 민병헌은 10억 대 돌파가 유력하다. 1억2000만원의 연봉이던 문규현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는 올 시즌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 성적에 기여한 선수들, 그리고 올해 성장한 선수들의 공을 외면할 수 없다. 박세웅(1억 원), 박진형(6000만원), 김원중(3000만원) 등 영건 3인방의 연봉 대박은 기정사실이다. 그 외에도 배장호(5400만원), 황진수(2800만원), 나경민(3600만원) 등 쏠쏠한 활약을 해준 선수들의 인상분도 챙겨줘야 한다.
롯데는 올해 소속선수(2017년 2월 기준) 52명의 연봉 총액은 90억52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7408만 원이었다. 연봉 총액은 전체 3위, 평균 연봉은 전체 2위였다. 올해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 1위는 모두 한화였다(총액 105억500만원, 평균 1억8430만원).
일단 한화는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하는 기조로 돌아섰고, 선수단 규모 역시 대폭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FA 시장에서도 관망세를 이어가며 조용히 넘겼다. FA 권리를 포기한 이용규와도 9억 원에서 대폭 깎인 4억 원에 계약을 맺은 것이 한화의 현 상황을 대표하고 있다. 선수단 연봉 규모도 줄어드는 등 운영비 적인 면에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봉 총액 2위(96억8400만원)였던 KIA는 통합 우승이라는 절대적인 공, 그리고 양현종의 역대 최고 연봉 경신 등의 이슈들이 몰려 있다. 롯데와 함께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 1위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13년부터 팀 평균 연봉이 조금씩 상승해 왔다. 2014년 팀 평균 연봉이 1억을 돌파한 이후에는 FA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로 팀 연봉은 조금씩 올라왔고, 결국 올해 정규시즌 3위라는 성적으로 보상을 받았다. 이제는 평균 연봉 1위 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제는 투자의 규모에 걸 맞는 시즌 성적으로 수확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