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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놈이 노승을 찾았습니다.
스님! 세상은 힘없는 놈이 살기 힘이 듭니다.
글쎄! 말을 걸기에 대답을 했더니 말대꾸 한다고 오른쪽 뺨이 번쩍 하데요.
대답을 하지 마시지 그랬습니까?
그래서 말대답을 안 했지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왼쪽 뺨이 번쩍이데요.
왜 그랬지요?
사람 말을 무시 한다고 그랬답니다.
그럼 웃어 보시지 그랬습니까?
웃었지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앞정강이에서 불이 번쩍 했지요.
비웃는 다고 하면서 걷어찼습니다.
그럼 도망을 치지 그랬습니까?
도망을 쳤더니 죄가 있어 도망친다고 뒤통수를 치고 몸수색을 하더니
몸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아무것도 없는 놈의 새끼가
세상은 왜 살어? 하며 얼굴을 훔치더군요.
코피가 나기에 코를 만지며 쳐다봤더니 꼼냐고 인상을 쓰며
생긴 것도 못생긴 놈이 콱~ 죽여 버려 고함을 치더군요.
하아 ~! 그랬습니까?
스님은 증서를 한 장 써 주었습니다.
무술 고단자 증명서였지요.
힘없는 놈은 그 증서를 공무원증 처럼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
그 후로는 아무도 그에게 시비를 걸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증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 소림사 주지 무술 최고수 왕우 *
소림 무술 유단자임을 증명함
세상 힘없는 놈이 사는 방법도 있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