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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거모 조회 수: 436 PC모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소니, 트리플 이미지센싱 카메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레노버·화웨이도 카메라 기능 강조한 신작 내놔]
스마트폰 업계 중견기업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소니, 레노버 등이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무기는 ‘카메라’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7부터 듀얼픽셀 이미지센서가 채용된 고성능 폰카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만큼 보다 강화된 카메라 기능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니는 카메라 명가(名家)답게 고급 기종에나 들어가는 카메라 기술들을 이식한 스마트폰을 내놨다. 레노버는 명품 카메라 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과 모듈 신작을 발표했다.
◇DSLR이야 카메라야?…소니 ‘엑스페리아 XZ’ 공개=소니는 엑스페리아 X시리즈의 신작 ‘엑스페리아 XZ’와 ‘엑스페리아 X 콤팩트’를 발표했다. 두 폰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은 전작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트리플 이미지 센싱’ 기능이다.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에 얹혀지는 이미징 센서와 거리를 감지하는 AF(자동초점) 센서 외에 사실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RGB-IR 센서 등 총 세 가지 센서를 카메라에 탑재했다.
소니의 전매특허인 손떨림 보정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X시리즈 카메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선 처음으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었다. 앞서 소니가 세계 최초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Ⅱ에 탑재했던 것과 같은 기능이다. 다만 이 기능은 동영상 촬영에만 지원된다.
화소 수는 전면 카메라가 1300만, 후면 카메라가 무려 2300만 화소를 자랑한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기술도 담겨 흔들림을 보정해준다. 배터리 수명을 늘려주는 큐노보(Qnovo)의 적응제어충전기술과 최적의 메모리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크리너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엑스페리아 XZ는 5.2형 풀 HD 디스플레이, 엑스페리아 X 콤팩트는 4.6형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레노버, 명품카메라 업체와 손잡고 모듈형 액세서리 공개 =레노버는 카메라 제조업체와 협업해 신작을 만들었다. 레노버가 이날 공개한 모토 Z(Moto Z) 시리즈의 새 스마트폰인 ‘모토 Z 플레이(Moto Z Play)’는 1600만 화소의 레이저 오토포커스 카메라와 LED 플래시를 장착해 야간에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ED 플래시가 달린 전면 광각 카메라로 보다 넓은 장면을 한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만으로도 기량이 뛰어나지만 별도 모듈을 장착하면 위력은 더 커진다. ‘핫셀블라드 트루 줌(Hasselblad True Zoom)’이 주인공이다. 레노버가 70여년 전통의 스웨덴 명품 카메라 브랜드인 핫셀블라드와 협력해 만든 이 모듈은 10배 광학 줌 및 제논 플래시를 채택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즉시 플래시와 거리가 조정돼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듈을 장착하면 일반 카메라와 같이 셔터와 줌 기능을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레노버는 핫셀블라드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이용해 사진 편집과 출력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글 포토를 통해 2년간 무료로 사진을 무제한 저장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화웨이, 프리미엄폰급 카메라 기능 담은 ‘노바’ 시리즈로 승부=화웨이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중가 라인업인 ‘노바(nova)’, ‘노바 플러스(nova plus)’도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노바는 전면에 800만 화소, 후면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소 수는 프리미엄폰 ‘P9’의 카메라와 같은 수준이다. 화웨이도 다른 업체들처럼 폰카 기량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4월 유명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해 ‘P9’에 세계 최초로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1.25um의 픽셀 피치와 넓은 조리개, 이미징 센서로 저조도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오토포커스 기능, 자체 메이크업 모드 등의 기본기도 갖췄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