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
작성자: 자유인 조회 수: 531 PC모드
국내 제품은 4GB RAM, 중국 출시 제품은 6GB RAM이 탑재된다는 사실은 국내 소비자로서 반가울 리 없는 소식입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국내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삼성전자는 중국에 6GB RAM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의 상황이 안 좋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화웨이가 1위, 오포가 2위, 비보가 3위, 샤오미가 4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애플이 5위, 삼성전자가 6위를 기록하였습니다. 6월 한 달 동안의 판매량만 보면 오포가 1위, 화웨이가 2위, 비보가 3위에 올라 기존 강자인 화웨이와 샤오미뿐 아니라 신흥 강자인 오포와 비보의 성장세도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주로 시장을 공략했던 이들 업체들이 이제는 스펙과 품질을 앞세운 제품들을 통해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매년 매출의 15%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화웨이는 세계 국제 특허 출원 1위를 기록하였으며 오보의 경우 연 매출의 6%를 R&D에 투자하며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스마트폰 브랜드는 200여 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 간 스펙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8GB RAM을 탑재한 중국의 LeEco의 Le2S의 스펙이 유출되었습니다. 아직까지 6GB RAM의 스마트폰도 구경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를 뛰어넘은 8GB RAM은 상당한 수준의 스펙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 북미나 유럽에서는 삼성의 갤럭시노트7이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겠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8GB RAM의 제품이 확인될 정도로 이제 6GB RAM의 제품들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이 4GB RAM을 탑재하여 출시된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갤럭시노트7의 4GB와 6GB RAM 제품의 성능 차이가 얼마나 있느냐일 것입니다. GeeKBench에서 4GB 모델과 6GB 모델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확인되었는데요~ 6번 진행한 6GB RAM 모델의 경우 싱글코어 최대 점수는 2320점, 멀티코어 최대 점수는 5474점을 기록하였으며 10번 진행한 4GB RAM 모델의 경우 싱글코어 최대 점수는 2430점, 멀티코어 점수는 5635점을 기록하며 성능의 우위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중국에서는 4GB RAM, 64GB 내장메모리 제품과 6GB RAM, 128GB 내장메모리 제품 두 가지가 다른 가격으로 출시가 될 텐데요~ 그렇다고 해서 국내 소비자가 크게 아쉬워할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갤럭시노트7이 호평받는 이유,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방수방진 지원에 홍채인식기능, 그리고 활용도가 더 높아진 S펜 등의 사용자환경과 더불어 완성도가 높아진 기기의 매력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