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48
추천 수 : 1
등록일 : 2017.08.30 07:11:34
글 수 21,851
URL 링크 :

행복 수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다가 왔음을 느끼네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는 출장으로 9월에 뵙겠습니다.

 

비 오는 날 수채화

수채화.jpg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명 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서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아주머니는 서둘러 우산을 들고 딸의 미술학원 앞으로 갔지만,
학원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들어가지 못한 채
주춤거리고 서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나오는 통에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심지어 앞치마까지....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행색에
창피해 하진 않을까하는 생각에 아주머니는 옆 건물에서
딸이 나오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학원이 있는 3층을 올려다봤습니다.
마침 빗소리에 궁금했는지, 아니면 엄마가 온 걸 직감했는지
딸은 창가를 내려다보았고, 엄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딸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엄마를 본 딸은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살짝 고개를 내밀고,
다시 숨기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순간 딸이 초라한 본인의 모습 때문에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이 느꼈습니다.
슬픔에 잠긴 아주머니는 고개를 숙인 채,
딸을 못 본 것처럼 돌아서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습니다.
미술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피하던 딸의 모습이 생각나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나절을 고민하던 아주머니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학원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또다시 문 앞에서 망설였지만,
결심한 듯 문을 열고 들어가 벽에 그림을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그림 앞에 멈춰선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그림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제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 우산, 밀가루 반죽이 묻은 작업복, 그리고 낡은 슬리퍼...
그림 속에는 한 달 전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던
자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

오늘은 부모님께 표현을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자녀에게 표현을 해주세요.
사랑한다고... 너무도 사랑한다고
작은 표현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행복한 불씨가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7.08.30
08:16:16
정말 감동적인 딸의 수채화가 눈에 선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4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05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8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34
4847 일반 따뜻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1] 펌풋 2019-09-11 48
4846 일반 드론 ~ [9] 필농군 2019-09-11 48
4845 일반 거스 히딩크와 쌀딩크의 격돌 [6] 강글레리 2019-09-09 48
4844 일반 북한 상공에는 왜 비행기가 없을까? [4] file 기이수 2019-09-08 48
4843 슬픔 아이고 탱탱이 난다 [6] file Op 2019-09-07 48
4842 일반 퇴근하고 들어왔습니다 [11] 천천 2019-09-06 48
4841 일반 날씨 및 태풍 링링 소식 [4]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9-04 48
4840 일반 갑작스럽게 벌초를 끌려갓음... [9] 쏘맥한잔 2019-08-31 48
4839 고충 출석게임 어렵네요. [4] 페르세우스 2019-08-30 48
4838 일반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file 응딱 2021-12-17 48
4837 일반 폭염때문에 그런지 모기가 없었네요 [7] 썬더볼트24 2019-08-27 48
4836 일반 제11호 태풍 (바이루) 발생했다네요. [1] 황금빛노을 2019-08-21 48
4835 일반 밑에 전기차 글을 보니... [3] 가을의시 2019-08-21 48
4834 일반 [음식] 잡수이 [6] file 필농군 2019-08-19 48
4833 일반 슬슬 걱정되는 벌초 날짜 [7] 오웬 2019-08-18 48
4832 일반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나서 그런지 조금 시원해 진듯 하네요. [2] OS초보99 2019-08-18 48
4831 일반 문제가 많을 때는 오히려 기뻐하라. [7] 우재아빠 2019-08-18 48
4830 일반 다음 주부터 다시 더워질까요?? [7] siesta 2019-08-17 48
4829 사랑 당신 [4] happyhappy 2019-08-16 48
4828 일반 빅토리아 연꽃 [5] file 해마천사 2019-08-14 48
4827 일반 태품경로를 보니 비가 내리진 않겠네요. [5] 뚱쓰 2019-08-13 48
4826 추천 단추를 채우는 아침 [4] file 해마천사 2019-08-26 48
4825 일반 원인과 결과 [4] file 해마천사 2019-08-26 48
4824 일반 비가 와도 더워요 [3] 무심인 2019-08-12 48
4823 일반 오늘 휴가에요 [4] 호연파파 2019-08-16 48
4822 동영상 7이닝 무실점 시즌 12승 류현진 하이라이트 [8] 익명의행인 2019-08-12 48
4821 일반 이거 혹시 해킹. 다른 아이피로 오메에 로그인기록이 뜨는것은????? [3] file 순대랠라 2019-08-11 48
4820 일반 스마트폰에서 테스트로 글을 써보는 중인데.... [8] file OSXs 2019-08-10 48
4819 일반 문득 지나가다, 좋은 글귀가 보여, 적어 봅니다. [6] OSXs 2019-08-09 48
4818 일반 동자꽃 [2] file 해마천사 2019-08-09 48
4817 일반 대한체육회 올림픽 방사능 문제제기. [8] file Reclear 2019-08-07 48
4816 일반 울 마누라를 믿어 말어~ [4] 무심인 2019-08-05 48
4815 일반 코스피 무섭게 빠지네요 [14] file 우쭈쭈 2019-08-05 48
4814 사랑 내가 키운 풍란꽃 [10] file 오웬 2019-08-03 48
4813 일반 에어컨 끄면 죽을것 같네요. [12] 쿠마83 2019-08-02 48
4812 일반 폭염이 제대로 왔습니다. [10] Limelight 2019-08-02 48
4811 일반 컵라면 [7] 프펌 2019-08-01 48
4810 일반 7월 출첵은 한번 빠트렸네요 ㅠㅠ [10] file 괴물10 2019-07-31 48
4809 일반 가족과의 식사 [6] 프펌 2019-07-28 48
4808 일반 손자에관하여 [1] 세훈박park 2019-07-27 48
4807 일반 라면과 김밥 [6] 프펌 2019-07-26 48
4806 일반 어제 회식 [6] 프펌 2019-07-25 48
4805 일반 상처 없는 독수리 [6] file 응딱 2019-07-25 48
4804 일반 성공의 방법, 열정과 집중 file 응딱 2021-12-24 48
4803 일반 시중금리 인하로... 카뱅 5% 천만위크가 [6] 술잔3 2019-07-22 48
4802 일반 이번 주말은 [2] ikarus 2019-07-22 48
4801 일반 슬슬 날씨가 푹푹 찌네요. [6] shinshow 2019-07-21 48
4800 일반 비가 차네요.. [3] 드류z 2019-07-20 48
4799 일반 귀찮이즘과 습관의 무서움 [6] 미친자 2019-07-20 48
4798 일반 이정도면 문제인걸까요? 아니면 로맨스의 시작? [6] 뚱쓰 2019-07-19 48
4797 일반 미쓰비시 그룹 [5] 강글레리 2019-07-20 48
4796 일반 6호 태풍 다나스 진로~ [5] file 필농군 2019-07-19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