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링크 : |
---|
저는 요즘 관절이 좋지 않아서
한동안 손을 놓았던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했습니다.
10대 2명이 픽시를 타면서 좁은 자전거 도로를 막고 타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자전거 타는 사람이 뒤에 다가가면 비켜주는게 관례입니다.
픽시: 싱글기어 자전거로 가벼운게 특징으로 브레이크도 따로 없이 페달이 브레이크 역할을 하며,
후진도 되는 자전거, 브레이크가 없는 경우 반드시 스트렙이 있어야 합니다.
없어도 되지만 내리막에서 페달 놓치는 경우, 잘못하면 밥숟가락 놓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은 앞브레이크 또는 앞뒤브레이크를 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데 10대의 속도와 제 속도가 비슷해서 참 애매했습니다.
따라가자니 갑갑하고 앞지르자니 오늘 한강변에 자전거가 많아서 어정쩡했습니다.
추월을 하는데 이 친구들이 비킬 생각을 안하네요.
그래서 들이 밀었습니다.
전 MTB이고 MTB중에서 제 자전거 큰 편이라서 들이밀었습니다.
그렇게 불타는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쪽은 10대, 저는 정신연령이 10대, 합수부에서 헤어져서 결국은 무승부.
어쨌든 그 친구들 때문에 재밌었습니다.
반포대교를 지나는데 분수가 뿌려질 때마다 시원했습니다.
윔파일도 새로 만들고, 플래시도 찾아야 하는데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홍콩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