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화딱지가 납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더치커피 만들어 먹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해왔던 더치커피기구가 깨져서 알아보던 중에 22,000원에 커피기구를 파는 겁니다.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냉큼 주문했습니다. 같은 제품 보통 10만원 이상 하거든요. 재고인가? 리퍼인가?? 설마 일본산 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런데 배송온 건 커피기구 부품 달랑하나.... 

전화했더니 그게 맞답니다. 상품명과 설명에 부품만 판매되는 것이라는 말이 없지 않느냐고 하니 상품 메인사진에 동그라미 표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부품만 판매하는 것이라고 이해 되시나요?

상품설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품이 아닌 커피기구 전체 사진이 나와있고, 설명에는 필터도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고객 낚시하는 거냐고 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원하는게 뭐냐고, 반송할거면 반송비 내랍니다. 그래서 판매자가 상품설명 제대로 하지 않고 낚시질한건데 못낸다고 하니 환불해주겠다고 하면서 환불시에 제품이 파손되면 책임을 고객이 져야한답니다. 

순간 파손시켜서 변상하도록 하겠다는 투로 들리더군요. 게다가 환불 승인은 자기가 해줘야 된다면서 협박합니다.

빡쳐서 말이 되는 소리하느냐? 고객 협박하는 거냐? 라고 하니 전화하는 태도가 기분나쁘다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네요. 

하.. 참.. 쌍욕이라도 실컷 해줄걸 그랬습니다. 뭐 이따위 판매자가 있는지... 통화중에 불만있으면 네이버에 전화하라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냉큼 전화해서 상담원보고 상품페이지 보고 이게 부품 판매로 보이느냐고 하니 문제가 있어보인다면서 판매자에게 통화해서 처리하겠다고 하더군요. 

네이버에서 환불처리 하는 걸로 되었다고 문자왔습니다.

그런데 분이 안풀리네요. 하..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상담원에게 패널티 주라고 하고 온라인으로 신고하긴 했는데... 화가 가라앉질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