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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0개가 부끄럽던 차에 아침에 사건 한개가 있어서 주저리 써봅니다.
장인어른 계신 시골만 가면 폰잡고 게임만 하는 초딩 아들넘을 더 이상 방관하기 힘들어 두달전 드로을 사줬습니다.
드론은 시마 x5c
첨엔 아들넘 갖고 놀라고 사줬지만 아빠로써 어느정도 기술 습득하여 초딩 아들넘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맘에 날려보니 이게 의외로 재밌더군요.
그리하여 호버링을 힘들어 하는 아들넘한테는 자동 호버링 기능이 있는 손바닥 만한 것으로 사주고 본격적으로 x5c 는 뜻하지 않게 제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퇴근하여 저녁먹고 유튜브만 쳐 보던 제게 드론 날리는 취미가 생겼더랬죠.
주말이면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가서 날리다 보니 뭔가 캠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군요.
좀 더 좋은 전망을 드론으로 찍고 싶은 내부에서 올라오는 꿈틀거림.
몇번 동영상을 찍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일을 냈습니다.
좀더 높이 좀더 멀리 날려 저 광활한 대지를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망이 지나쳤나 봅니다.
이 드론 녀석이 지나치게 멀리 높게 간다 싶어 즉시 촬영 모드를 끄고 고도를 낮게 그리고 방향을 내쪽으로 조종타를 잡았지만 뭔가 싸하게 신호가 안 먹힌다는 느낌과 함께 초딩학교 건물 높이 사라져 버리 더군요.
뒤늦게 사라져간 근처로 추정되는 곳에 가서 바인딩을 시도해 봤지만 어디서도 모터음은 들리지 않더군요.
이리하여 제 첫 드론은 오늘 아침 행불이 됐습니다.
사진은 바로 하늘로 간 제 드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