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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터노다 조회 수: 572 PC모드
디앤디컴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ASRock (에즈락) B250M Pro4는 인텔 카비레이크(Kaby Lake)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로, Z270보다 적은 비용 투자로 카비레이크의 핵심 기술과 최신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이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를 공식 발표한지도 벌써 일주일 이상 지났다.
카비레이크와 함께 발표 된 인텔 칩셋은 Z270, H270, B250인데 그 중 B250은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오버클럭과 멀티 GPU 기술처럼 하이엔드 유저들이 선호하는 부가기능을 제외했는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
즉 소비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으로 B250 메인보드들이 출시 되는데 이번에 살펴보는 에즈락 B250M Pro4는 현재 12만 원 내외로 구매 가능하여 그렇게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현재 Z270, H270 메인보드는 최저가 기준으로 각각 10만 원 후반대,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제법 차이가 크다.
이 제품에 탑재 된 인텔 B250 칩셋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연계하여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본래 Q270, Q250과 함께 비즈니스 칩셋으로 분류 되지만 원격으로 PC를 관리하는 v프로와 PC 수명 주기를 관리하는 SIPP (Stable Image Platform Program)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일반 소비자용 칩셋 쪽에 가깝다.
카비레이크에 내장 된 메모리 컨트롤러로 DDR4-2400MHz까지 공식 지원하므로 오버클럭 없이도 스카이레이크와 Z170 / H170 / B150 칩셋 시스템보다 메모리 성능에서 유리하다.
상위 칩셋들과 차이를 두기 위해서 PCIe (PCI-Express)와 HSIO (High Speed I/O) 대역폭, 사용 가능한 USB 장치 개수 등은 상대적으로 적고 H270과 동일하게 CPU 및 메모리 오버클럭과 PCIe 레인 분할 기능을 지원하지 못한다.
옵테인(Optane)은 SSD와 DDR4 RAM 양쪽으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데 실제 제품은 올해 상반기 출시 될 예정이고 이 점이 기존의 스카이레이크와 가장 차별화 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에즈락 B250M Pro4의 LGA 1151 소켓은 인텔 카비레이크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한다. 소켓만 동일한 것이 아니라 CPU 아키텍처와 제조공정(14nm)까지 동일하므로 상호 호환성이 보장 되는 것이다.
전원부는 6페이즈 구성이며 모스펫 위에는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부착 되어서 발열을 해소한다. 에즈락 디지파워(Digi Power) VRM 디자인이 적용 되었고 PWM (Pulse-Width Modulation)으로 CPU의 Vcore 전압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카비레이크가 스카이레이크와 차별화 되는 요소 중 하나는 메모리 컨트롤러이다. 공식적으로 DDR4-2400MHz까지 지원하므로 DDR4-2133MHz까지 지원하는 스카이레이크보다 메모리 대역폭이 우수하다.
이 제품의 메모리 슬롯은 4개이며 슬롯 당 16GB까지 인식하므로 최대 64GB까지 확장 가능하다. 물론 메모리를 2개 또는 4개 장착하면 듀얼 채널 기술이 활성화 된다.
그리고 메모리 슬롯 옆에는 옵테인 레디(Optane Ready)라고 표기 되었는데 이를 통해 차후 옵테인 메모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즈락 B250 Pro4에는 PCIe 3.0 대역폭을 활용하는 울트라 M.2 슬롯이 2개 제공 된다. NVMe M.2 SSD 장착 시에는 최대 32Gb/s로 SATA3 M.2 SSD 장착 시에는 최대 6Gb/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다만 SATA3 M.2 SSD는 CPU 소켓 부근의 울트라 M.2 슬롯(M2_1)만 호환 된다.
둘 중 SATA 포트 부근에 배치 된 울트라 M.2 슬롯(M2_2)은 옵테인 기술을 지원하므로 SSD용 옵테인 메모리 제품을 차후 사용 가능하다.
울트라 M2 슬롯 1개(M2_1)와 대역폭 공유하는 SATA3_0 포트
다만 B250 칩셋의 PCIe 3.0 대역폭 한계로 인해 울트라 M.2 슬롯 사용 시에는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우선 M2_1 슬롯에 SATA3 M.2 SSD를 장착하면 SATA3_0 포트가 비활성화 되며 PCIe x1 슬롯(PCIE2)이나 PCI 슬롯에 확장 카드를 설치한 경우 M2_1 슬롯의 대역폭은 절반인 16Gb/s로 감소한다.
따라서 울트라 M.2 슬롯을 최고 성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이런 사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확장 슬롯으로는 PCIe x16 슬롯 2개, PCIe x1 슬롯, PCI 슬롯이 구비 되었다.
PCIe 슬롯들은 모두 PCIe 3.0 인터페이스로 작동하며 x16 슬롯 2개에는 동일한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서 크로스파이어X (CrossFireX)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PCI 슬롯 하단의 PCIe x16 슬롯(PCIE3)은 별도의 컨트롤러(NXP L04083B)로 x4 레인(lane)이 할당 되며 그에 따라 크로스파이어X 구성 시 x16 + x4 레인으로 작동한다.
또한 PCIe x16 슬롯에는 NVMe SSD를 장착해 부팅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으며, PCIe x1 슬롯은 끝 부분이 막혀있지 않은 구조여서 x4와 x16 형태의 확장 카드들도 호환 된다.
에즈락 B250M Pro4는 메인보드 한켠이 하얀색 커버로 덮여 있는데 이는 입출력부를 보호하는 I/O 아머이다.
I/O 아머 한쪽에는 일렬로 커패시터 4개가 배치 되었는데 ELNA 오디오 커패시터이다. 누설 전류가 3uA(마이크로암페어)에 불과하고 노이즈 수준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내장 오디오의 사운드 성능을 높여줄 수 있다.
I/O 아머를 분리하면 7.1채널 오디오를 지원하는 리얼텍(Realtek) ALC892 코덱과 기가비트(1000Mbps) 랜 컨트롤러 인텔 I219V를 확인할 수 있다.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9세대 HD 그래픽스가 탑재 된 것이다. 4K 해상도의 HEVC (H.265) 10비트 영상 콘텐츠를 하드웨어 가속할 수 있으므로 굳이 그래픽카드를 거치지 않고도 고화질 영상물을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HDMI 포트는 4K 해상도(4096x2160 @24Hz, 3840x2160 @30Hz) 출력이 가능하다.
HDMI 외에도 DVI 포트와 D-Sub 포트가 있어서 동시에 모니터를 3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Gbp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USB 3.0 포트는 4개인데 그 중 1개는 타입C 포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옛말처럼 카비레이크 공식 발표에 맞춰서 인텔 2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들이 속속 출시 되고 있는데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어지는 중이다.
최상위 칩셋인 Z270 기반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엄밀히 따지다보면 불필요한 기능들이 의외로 많아서 낭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B250 칩셋 메인보드는 그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 시켜준다.
에즈락 B250M Pro4 디앤디컴은 1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카비레이크의 핵심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므로 메인스트림 라인업 메인보드로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