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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
서로 열면 대칭이 되고
서로 닫으면 대립이 된다
서로 열면 안으로 들어가고
서로 닫으면 밖으로 나온다
서로 열 때마다 삐걱거리고
서로 닫을 때마다 꽈당거린다
한쪽만 열려 있을 때가 있고
한쪽은 닫혀 있을 때가 있다
그렇게 열고 닫다 보면
어느새 낡아가는 문짝
부부
- 김선태, 시 '문짝'
열릴 때도 있고 닫힐 때도 있고
삐걱거릴 때도 있고
꽈당거릴 때도 있지요.
강제로 열려고 하면 흠집을 남기기도 하고
스스로 바람에 열리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그 나름의 이유와 합당함을 존중하는 관계.
그런 부부입니다.
생각하게하는 참 좋은글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