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링크 : |
---|
이번 한유총 파동에 저는 아이들이 유치원을 졸업한지 오래되어 피부에 와닿는 불편을 느끼진 못했으나 아내가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관계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병설유치원을 다녀서 모르겠는데 큰 아이가 다닌 유치원이 무응답 유치원에 포함되어 있는것을 보았고 지역의 대형유치원들은 대부분 개학연기 명단에 있는 것을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그 중 한 유치원의 경우 지지난해 아내가 임시교사로 일했던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사장은 딸을 원장으로 앉혔고 인근지역에 유치원을 하나 더 가지고 있었으며 조금 더 거리가 있는 신도시에 또 하나를 개원하게 되었는데 물품구입비는 지출처리하면서 실제로 기물들은 기존 유치원에서 사용하다가 교체된 것들로 채워넣었다더군요.
이사장과 원장은 아이에 대한 애정보다는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발달장애가 의심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할머니가 키우거나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은 진짜 폭행만 하지 않았지 정서적으로 학대를 일삼았으며 아침 차량을 한번 돌고오면 선생들끼리 모여 학부모 험담을 주구장창 늘어놓기 일수였다고 합니다. 해당 아이의 앞에서도 엄마 험담을 할 정도였으니 제대로 표현못하는아이들이라도 유치원에 있는 시간은 고통스러웠을겁니다.
저런 곳의 이사장이 지역업계에서 목소리 좀 낸다는 사람입니다.
일선 교사들의 분위기는 윗선의 원장 성향에 의해 100프로 좌우된다고 봐야 합니다. 원장이 아이들에 관심이 많다면 자연적으로 이하 실장 교사들은 아이들을 보살필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교사들은 아이들을 방치한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나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번 한유총파동의 결과 학부모들이 좀더 유치원의 운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큰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유치원 이사장과 원장들이 학부모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교육부에서는 더 꼼꼼하게 감사를 하겠지만 학부모들도 내가 내는 원비가 과도하진 않는지 아이들에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유치원3법 통과를 막고 있는 놈들은 다음 총선에서부터는 더이상 국회의원 뺏지를 달지 못하게 만들어 놓아야겠죠.
아직 우리사회 적폐가 많고 비정상이 많지만 뭔가 하나씩이라도 자리를 잡아갈 수있는것은 결국 국민이 만들어놓은 정부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