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 및 일체형 PC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 PC를 구축할 수 있는 대화면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로닉스는 1일 오전 용산 드마리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34형(86cm)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34형 커브드 UWQHD 일체형케이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니터 일체형 케이스는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고 모니터와 PC 전원을 동시에 공급하기 때문에 주로 노트북 부품을 사용해 성능 및 확장성에 제한이 있었지만, 마이크로닉스 일체형케이스 시리즈는 고성능 데스크탑 CPU와 그래픽 카드도 장착 가능한 내부 구조와 별도의 파워 서플라이 장착, 일체형케이스에 특화된 쿨링 솔루션 구성으로 기존 일체형 PC의 단점을 개선하고 개인 소비자는 물론 PC방 등 대규모 사용 환경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1:9 시네마 비율 지원하는 34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마이크로닉스 34형 커브드 UWQHD 일체형케이스는 제품 이름처럼 일반 16:9 와이드 비율이 아닌 영화 감상과 파노라마 게이밍에 특화된 21:9 시네마 화면 비율을 지원한다. WQHD(2560x1440)보다 가로 해상도가 더 높은 3440x1440 Ultra WQHD 해상도에 3200R 곡률을 지원하는 삼성 곡면 VA 패널을 사용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미 32형 FHD/QHD 일체형케이스(좌)를 출시했지만 16:9 화면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두 제품을 함께 놓고 보면 새로 출시된 34형 커브드 일체형케이스(우)가 화면이 더 넓게 보인다.

모니터 일체형 PC 시스템이지만 디스플레이포트(DP, mDP)와 HDMI 입력 기능을 갖춰 HDTV나 노트북,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외부 기기 연결도 가능하며, POP/PIP 모드를 지원해 PC로 쓰면서 다양한 기기만 멀티미디어 허브 역할도 할 수 있다.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80도 설치 가능

34형 커브드 UWQHD 일체형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시네마 비율 와이드 케이스 공간을 활용해 일반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탑 PC 구성을 올인원으로 똑같이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SSD 등 주요 부품을 제각각 떨어뜨려서 장착 가능한 내부 설계 덕분에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그래픽 카드, 2.5형 SATA 드라이브 베이 2개로 고성능 SSD와 대용량 HDD 조합 등 고사양 데스크탑 PC 부품도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268mm 이하의 길이면 레퍼런스 뿐만 아니라 비레퍼런스도 장착 가능하고 PC 조립 난이도는 일반 데스크탑 PC 조립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케이스 뒷부분도 이 같은 구획별 부품 배치를 고려해 효율적인 공기 흐름이 가능하도록 각 부분에 홈을 뚫었고 CPU 쿨러는 일반 공랭 쿨러 외에 고성능 CPU를 사용할 경우 보다 안정적인 쿨링이 가능한 일체형 수랭 쿨러도 선택 가능하다.

고성능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PC에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는 80 PLUS 골드 인증의 450W 파워를 사용하며, 모니터는 별도의 90W 전원 어댑터를 장착한 듀얼 전력 공급 시스템을 구성했다. PC 시스템과 모니터 파워가 별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PC가 꺼졌을 때 외부 모니터 용도만으로도 쓸 수 있다.

게이밍 최적화 올인원 디자인, 가격도 그만큼 높아

34형 커브드 UQWHD 일체형케이스는 일체형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외부 주변기기를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그 자체 만으로 PC 사용이 가능하다. 3유닛 스테레오 스피커와 멀티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기본 내장되었고, USB 3.0 및 2.0 포트, 모니터 위에 장착하는 200만 화소 웹캠(옵션)도 지원한다. 다만 모바일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무선 네트워크나 무선 디스플레이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점은 아쉽다.

마이크로닉스는 34형 커브드 UWQHD 일체형케이스 출시로 기존에 나온 제품들과 함께 22형/24형/32형/34형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34형 커브드 모델은 플래그십 제품이라 소비자들도 그만큼 비용 투자를 해야 한다. 모니터 케이스 단품으로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수랭 쿨러 모델이 179만5천원, 공랭 쿨러 모델은 166만원, 파워와 쿨러가 없는 모니터 기본형은 135만원이다.

컴퓨터 전문 쇼핑몰 팝콘피씨(www.popcornpc.co.kr), 이엑스코리아(www.expc.co.kr), 위메프(www.wemakeprice.com/deal/adeal/1513449) 등에서 PC 구성을 모두 갖춘 완본체 제품 또한 판매된다.

마이크로닉스 mini-ITX 메인보드도 선보여

한편, 마이크로닉스는 이 날 발표회에서 모니터 일체형케이스 외에도 마이크로닉스 브랜드의 메인보드도 선보였다. 마이크로닉스 TH110-HM은 모니터 올인원케이스에 들어가는 모델이 아니라 미니PC용으로 나온 Thin Mini-ITX 규격 제품으로 인텔 H110 칩셋이 들어가 인텔 LGA1151 소켓 방식의 코어 i7/i5/i3 및 펜티엄, 셀러론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모바일용 SO-DIMM 규격의 듀얼 채널 DDR3L-1600MHz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가가비트 랜, HD 오디오, USB 3.0 포트를 갖췄다. 미니PC 시스템에 쓸 수 있도록 일반 파워서플라이이가 아닌 120W 어댑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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