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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사랑
조회 수 : 62
추천 수 : 1
등록일 : 2019.05.07 08:56:59
글 수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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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
 
솔솔솔 비린  내음과 함께 커져 오는  어머니의 얼굴!                   
한 입 두 입 국물을 떠먹다 말고 아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명태 머리와 꼬리만 드시던 어머니 생각에...                            
어려웠던 시절 오랜 만에 장에 가신 어머니는 큰 맘 먹고 명태 한 마리를 사들고 오셨다.
 
그날 저녁 맛있게 명태국을 끊인 어머니,아마도 어머니는 생선을 여덟 등분했나 보다.

국자를 이용해 가장 큰 가운데 토막은
할아버지 국그릇에, 다음으로 살이 많은 것은 할머니 그릇에, 다음 큰 것
은 아버지 그릇에….
 
그렇게 차례대로 형, 나, 막내의 그릇
에 생선 한 토막씩을 넣어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머리와 꼬리는 어머니 차지 였다.
 
한번은 어린 막내가 “엄마는 왜 항상 머리와 꼬리만 먹어?” 하고 묻자 어머니는 잠시 머뭇 거리다가

"응, 어두육미라고 머리와 꼬리가 맛있거든…”  하셨다.
 
“그럼 나도 좀 줘.” 어머니는 잠시머뭇 거리다 머리와 꼬리부분을 막내 국 그
릇에 넣어 주셨다.

“에게 게, 살이 하나도 없잖아. 나 안 먹을래. 엄마 먹어 !"

”막내에게서 도로 받은 생선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잡수셨다.
 
어린 우리는 그때 어머니 말씀이 참말인줄 알았다.

그 뒤로도 오랫동안 그 말을 참이라고 믿었다.

그러기에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한자 성어까지 생겨 났겠지 그렇게 여겼다.
 
네번째 알찬 부분을 먹던 큰 아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야 어머니의 그 말이 거짓임을 알았다.

결혼 뒤 아내와 모처럼 시장에 가생선을 샀다 .


“머리랑 꼬리 부분 잘라 드릴까요?”

“예?”

“아니 왜 그 맛있는 데를 버리세요?”

“네? 
요즘 이걸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저씨는 어두 육미라는 말도 모르세요 ?"

 
“어두육미요?"

"소꼬리는 맛있는지 모르 지만 생선
대가리를 무슨 맛 으로 먹어요.?"

"옛날에야 먹을 게 워낙 없으니까
그거 라도 끓여 먹었는지 모르지만….”
 
순간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
이 난다!"는 '아브라함 링컨의 고백'이
비수 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

그 뒤로도 아들은 어버이날이 돌아
오면 명태국을 끓인다.

맛없는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그렇게도 맛있게 드시던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가슴에 새기기 위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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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까루

2019.05.07
09:05:18

부모님의 마음이죠.. 마음이 짠합니다. 

글리어드

2019.05.07
11:10:28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는군요

컴박사

2019.05.07
17:36:01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호접몽

2019.05.07
17:42:50

중복인가요?

그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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