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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아들 중근아.”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칼이든 총이든 당당히 받아라
이 어미 밤새
네 수의 지으며
결코 울지 않았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하늘님 거기 계셔
내 아들 거두고
이 늙은 에미 뒤쫓는 날
빛 찾은 조국의
푸른 하늘
푸른 새 되어
다시 만나자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 중근아.
조국을 바로 볼수 있을때
비로소 나를 바로 잡을수 있습니다
내가 바로 설때 나의 주변이 바로 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