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듀스' 멤버 김성재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다룰 예정이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이 금지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반정우)는 오는 3일 방영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고 2일 밝혔다.

가처분 신청인은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인 김모씨로 알려졌다. 김성재 사망 당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던 김씨는 이 방송이 자신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이 방송을 방영하려고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방송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시청할 수 있어 김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씨에게는 이 방송 방영 금지를 구할 피보전권리와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SBS는 수사기관의 수사 방식 개선이라는 기획 의도를 내세우고 있으나, 앞서 (김성재의 사망을 다룬) 형사 사건 재조명이 방송 분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SBS가 주장하는 기획 의도와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이 방송에는 김씨에게 불리하고 또 분명하지 않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김씨 측의 입장이나 반론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도 않다"며 "방송이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을 방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죽음을 둘러싼 억측이 난무했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2/2019080202470.html

젠장할....저 방송하기만 기다렸는데;;;

듀스 팬이었던 분들 다들 실망이 크실듯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