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나 ASROCK, GIGABYTE 등으로 가끔 컴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ECS B250보드를 처음 써봤는데, 조립끝내고 USB포트에 윈도우설치USB 꼽고 windows10설치하려니, USB 인식이 안됩니다. 

원인이 뭔지 한참 헛발질... 세네시간이나..  하다가 ECS 홈페이지에서 단서를 찾았내요. 

놀랍게도 ECS 마더보드는 UEFI 바이오스에서 NTFS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FAT로 포맷된 USB만을 인식한다고 써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윈도우에서 배포한 제작도구(windows7-USB-DVD tool)는 디폴트로 NTFS로만 항상 자동 포맷되어 진행이 되므로 이 툴로 만든 USB는 ECS 보드에 사용불가입니다. 

ECS에서는 자체 배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eSW7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으로 FAT 포맷의 설치 USB를 만들려면, 윈도 설치디스크와 12기가 이상의 C 드라이브 공간과 .NET 3.5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 범상치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결국, 디비디롬을 가져다 연결해서 연결하고, 설치디스크를 디비디에 구워서 설치작업을 종료했습니다. 

(몇 년만에 써보는 디비디.. 근데, 4.3기가이상은 자료가 안되기 때문에 - 디비디 디스크에 4.7G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기록 가능한 용량은 4.2~4.3까지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설치 윈도우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었고, 좀 된 3.9기가짜리로 구워서 겨우 설치했네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작업이어서 별 문제는 없었으나, 시간을 요하는 출장이라도 가서 해야 하는 일이었으면 아주 난처할 뻔 했습니다. 

ECS 보드에 usb로 설치 작업할 일이 생기면 꼭 참고하세요..

웹에서 검색을 해도 내용이 거의 없어서 초기에 뭐가 문젠지 헛삽질을 꽤나 했어요...

(앞에 꼽았다가, 뒤에 꼽았다가, 2.0에 꼽았다가 3.0에 꼽았다가, 바이오스 설정 변경..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