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2
추천 수 : 0
등록일 : 2017.07.13 01:13:21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목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조심하시면서 오늘하루

시원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절친과의 이별

 이별.jpg


김 부장은 회식 때 된장찌개가 나오면그 친구에 대해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자주 듣는 이야기였지만, 아무도 중간에
자르거나 자리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말이야. 그렇게 먹는 걸 좋아했거든. 특히 이 된장찌개!”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김 부장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지.”

 

거기서부터 김 부장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날 친구는 병원에서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 친구는 김 부장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우리 엄마 틀니 할 때 되면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
그리고 김 부장에게 적금통장을 건넸습니다.

 

그렇게 김 부장의 절친은 한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말하진 않았지만, 직원들은그 친구, 그 친구하는 사람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차마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김 부장의 이야기를 직원들은 수없이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듣고 있었습니다.

 

====================================================

 

이별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가장 냉정한 이별은 죽음일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숨 쉬고, 먹고, 자던 사람과의 이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좀 더 사랑하며 살걸…’
그리고 후회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오늘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조지 앨리엇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웃기는놈

2017.07.13
03:02:03

항상 친구처럼 연인처럼 다정했을 것 같네요.

초보매냐

2017.07.13
21:34:29

가장 절친한 친구는 배우자 입니다.

concentric

2017.07.13
21:52: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woo

2017.07.13
23:02:18

마구 마구 싸워대는 젊은 부부들이 읽어봐야 할 글이네요. 

프리네

2017.07.14
01:57:02

생각없이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웁스리치

2017.07.15
15:54:03

배우자만한 친구는 없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9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36
10079 일반 미니엠프를 주문했습니다. ^-^ [3] file 반돌 2017-07-12 91
» 일반 절친과의 이별 [6] file 응딱 2017-07-13 102
10077 일반 수박 한 통을 덤으로 드립니다! [11] file 응딱 2017-07-13 145
10076 일반 4차 산업 혁명의 허와 실 강의를 지금 막 다 들었습니다. [6] file 반돌 2017-07-13 113
10075 일반 겨자씨 하나의 힘 [5] file 응딱 2017-07-14 114
10074 일반 그곳이 그렇게 싫다고 하드만... Op 2017-07-14 103
10073 일반 교토 두번째 날 5 - 스타벅스 [2] file 반돌 2017-07-14 91
10072 일반 다시 목림 찜질방에 왔습니다. ^-^ [2] file 반돌 2017-07-15 170
10071 일반 VR 스터디를 하고나서 여러가지 일들.... file 반돌 2017-07-16 65
10070 일반 제주도 진짜 맛집 좀 알려 주세요. [2] 웃기는놈 2017-07-16 213
10069 일반 woo님 보세요 이미지 올리는 방법!! file 발자욱 2017-07-17 43
10068 일반 하루에 만보를 걸을수 있을까요? ㅎㅎ [7] file 반돌 2017-07-17 86
10067 일반 에세이 써야 하는데 쓰기가 싫어서... [2] 하알 2017-07-17 40
10066 일반 노부부의 사랑 [3] file 응딱 2017-07-17 121
10065 일반 윈도우즈 업데이트 맘에 드시나요? [7] file 반돌 2017-07-17 144
10064 일반 왕죄의 게임 보시나요? [6] 웃기는놈 2017-07-17 279
10063 일반 한국 여행(?)을 시작합니다. ㅎㅎ [4] file 반돌 2017-07-18 111
10062 일반 그런데도 불구하고 [7] file 응딱 2017-07-18 125
10061 일반 시놀로지 장비 하나 집어옴 ㅋㅋㅋㅋ [13] file 기쁨의노래 2017-07-18 192
10060 일반 사진 한 장의 기적 [6] file 응딱 2017-07-19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