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84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4.08 00:34:06
글 수 14,219
URL 링크 :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약속.jpg

 

 

조선 역사상 가장 긴 10년 동안이나
우의정에 이르렀던 '정홍순'의 예화입니다.

정홍순은 비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갈모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위해 늘 두 개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당시 왕이었던 영조의 행차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정홍순은 급히 갈모를 쓰고 옆을 보니
젊은 선비가 갈모가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선비에게 갈모를 하나 빌려주었고
가까운 골목 어귀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이윽고 서로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정홍순이
갈모를 돌려받으려 하자 젊은 선비는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이니
갈모를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내일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간절히 부탁하는 젊은 선비의 말에
그는 자기의 집을 알려주며 갈모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갈모를 돌려받지 못한 채
세월이 흘렀고 정홍순은 20여 년이 지나
호조판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부임한 호조좌랑이 인사차 찾아왔는데
예전에 갈모를 빌렸던 젊은 선비였습니다.
정홍순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
한낱 갈모를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작은 약속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백성과의 약속인 나라의 살림을 공정히
처리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들은 호조좌랑은 결국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


약속의 무게와 상관없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은
신뢰를 주고받는 표현입니다.

신뢰에 경중이 없는 것처럼
약속에도 작은 약속, 큰 약속이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서로의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
앤드루 카네기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만쓰별

2022.05.14
19:39:28

신용이 중요한 사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9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1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36
7859 일반 시리아 사태 [3] file 강글레리 2017-04-07 82
7858 일반 Level 4 로 넘어가기 정말 힘드네요. ^^;;; [11] file 반돌 2017-04-08 82
7857 일반 금낭화 [1] file 해마천사 2017-04-26 82
7856 일반 오늘 어버이날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드리세요^^ [3] 응딱 2017-05-08 82
7855 일반 날이 추웠다 더웠다 난리네요 [4] stop 2017-05-16 82
7854 일반 지혜를 구하라 [5] file 응딱 2017-06-29 82
7853 일반 등불을 밝히는 사람 [5] file 응딱 2017-08-17 82
7852 일반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2] Sebastian 2017-08-30 82
7851 일반 유재석의 소통의 법칙 [5] 대공 2017-08-30 82
7850 일반 출산율 정책 [7] 강글레리 2017-09-01 82
7849 일반 봉하 마을 다녀왔습니다. [4] file 로임 2018-01-28 82
7848 일반 정직한 마음의 소년 [2] file 응딱 2018-06-12 82
7847 일반 밥 한번 먹자 [2] file 해마천사 2018-07-25 82
7846 일반 웹페이지 바뀐 색 예쁩니다 [2] kungms 2018-08-25 82
7845 일반 택시 [6] 강글레리 2018-10-18 82
7844 일반 설악산에 첫눈이 왔네요 [6] 강파치노 2018-10-18 82
7843 일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4] file 응딱 2018-11-21 82
7842 일반 오늘 동래역 모임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것 같아요 Op 2018-12-08 82
7841 일반 이날을 위해 60년을 준비했습니다 [1] file 응딱 2018-12-18 82
7840 일반 오랫만에 왔더니 계정이 삭제되었네요..ㅎㅎ [1] 마린스 2019-01-06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