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8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3.23 01:41:58
글 수 14,218
URL 링크 :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내뺨.jpg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임금에 오르게 되자
이하응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 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는데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감히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하지만,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얻은 것 같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과 지혜로운 주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효자는 부모에게 아첨을 하지 않으며,
충신은 임금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
장자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복술이

2022.03.23
20:43:46

뜻깊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

만쓰별

2022.05.14
18:32:29

노 아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2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8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3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0
13798 일반 장단과 동조 [2] file 응딱 2022-04-11 91
13797 일반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1] file 응딱 2022-04-08 81
13796 일반 할머니의 위로 [1] file 응딱 2022-04-07 77
13795 일반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file 응딱 2022-04-05 52
13794 일반 두 동강 난 엽전 [2] file 응딱 2022-04-04 96
13793 일반 좌절의 시간은 잊어라 [2] file 응딱 2022-04-01 68
13792 일반 잠시 힘든 것을 참고 견디면 된다 [2] file 응딱 2022-03-31 66
13791 일반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미루지 않습니다 [1] file 응딱 2022-03-30 54
13790 일반 웃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1] file 응딱 2022-03-29 106
13789 일반 긍정적인 생각을 훈련하라 [1] file 응딱 2022-03-28 48
13788 일반 흰 코끼리 [1] file 응딱 2022-03-25 74
13787 일반 택시와 강아지 [1] file 응딱 2022-03-24 81
» 일반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2] file 응딱 2022-03-23 108
13785 일반 등산하는 네 사람 [1] file 응딱 2022-03-22 63
13784 일반 부부 십계명 [1] file 응딱 2022-03-21 99
13783 일반 공주를 구한 삼 형제 file 응딱 2022-03-18 92
13782 일반 차량에서 쓸 수 있는 휴대용 조명 좋네요 따스한커피 2022-03-17 59
13781 일반 흠 많고 거친 대리석 file 응딱 2022-03-17 57
13780 일반 편견을 깨야 행복해진다 file 응딱 2022-03-16 67
13779 일반 환경을 탓하지 말자 file 응딱 2022-03-15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