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0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7.30 07:05:03
글 수 14,222
URL 링크 :

어머니의 바느질

 

 

0727_1

요즘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기운 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최근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못하고
반드시 꿰매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인은 최근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백내장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바늘귀에 실을 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기 전에는
침침해지는 눈이 노안이라고 생각하시고
상당히 침울해하셨습니다.

이제 겨우 쉰을 넘겼는데 손자는커녕
아직 자식이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할머니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울증도 겪으셨나 봅니다.

하지만 다행히 백내장은 녹내장과 달리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더군요.
이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회복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최근에도 바늘귀에 실을 꿰려 고군분투하시다가
결국 포기하신 어머니는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좀만 기다려 봐. 다음 주만 되면
내가 깨끗하게 꿰매 놓을 테니까.
내가 늙어서 이런 게 아니라 병 때문이라잖아!
병은 고치면 그만이라고!”

‘나는 노인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저희 어머니가 너무 귀엽습니다.

 

07247_3

 

자식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부모의 눈에는 항상 어린애로 보이는
이유는 부모의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가짐 덕분에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부모님 앞에서는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님께 남아있는 젊은 마음과 활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대로 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기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내일 다른 위치에 있고자 한다면 자기 생각을 바꾸면 된다.
– 얼 나이팅게일 –

이전글 다음글

가을의시

2019.07.30
07:29:12

그러고보니 요샌 바느질을 본지도 오래됐네요

happyhappy

2019.07.30
08:37:09

그럼여. 쉰 나이가 노인은 아니시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3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62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3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7] file Op 2019-04-10 3404
12302 일반 핸드폰을 반강제로 바꿔야겠군요 [7] 가을의시 2019-07-31 54
12301 일반 7월 마지막 아침~ [3] 필농군 2019-07-31 24
12300 일반 [따뜻한 하루] 나이가 몇 살 [1] 슈퍼웅 2019-07-31 21
12299 일반 요즈음 택배는 빠르네요 [10] 미친자 2019-07-31 42
12298 일반 숨어있는 메뉴 포인트 랭킹 20190703 오늘 랭킹 [11] file 메이데이컴퓨터 2019-07-30 53
12297 일반 컴터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16] 천천 2019-07-30 57
12296 일반 윈도우 업데이트는 편히 될때가 없네요. [4] 쿠마83 2019-07-30 48
12295 일반 무더운 여름입니다. [5] 행복한한해 2019-07-30 35
12294 일반 누적 업데이트만 뜨면 컴이 버벅이네요 [6] 전투기 2019-07-30 50
12293 일반 분꽃이 피는 저녁 [2] file 해마천사 2019-07-30 34
12292 일반 하나의 기억 [2] file 해마천사 2019-07-30 28
12291 일반 사무실 에어컨 직빵으로 맞아서 감기 걸렸어요.. [10] 정군이 2019-07-30 45
12290 일반 개근 2달째 달성 직전입니다 ^^ [24] file 돌까루 2019-07-30 72
12289 일반 로그인 실패가 빈번하니 계정 관리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8] 호명 2019-07-30 65
12288 일반 에어컨 [13] 프펌 2019-07-30 54
12287 일반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6] 필농군 2019-07-30 27
12286 일반 요즘 태블릿들은 가격이 좀 내린것같군요? [6] 가을의시 2019-07-30 46
» 일반 [따뜻한 하루] 어머니의 바느질 [2] 슈퍼웅 2019-07-30 20
12284 일반 휴가철이라 휴가들 많이 가시네요. [9] OS초보99 2019-07-29 37
12283 일반 러시아에 있는 얼음호수 [8] file 회탈리카 2019-07-29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