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6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6.17 06:45:38
글 수 14,219
URL 링크 :

듣고 싶은 아들 목소리

 

0618_1

평범하고 무료한 주말, 한 중학생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충동적으로 장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발신 번호 표시제한으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중년의 여자분이 받았습니다.

아이는 별생각 없이 TV에서 자주 들었던
대사를 흉내 내어 마구 말했습니다.

“엄마, 나야. 큰일 났어. 나 사고 쳤어.
나 경찰서 갈 것 같아. 어떡하면 좋아?”

순간 전화기를 통해서 당황스러워하는 숨소리와
다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려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명석아! 너는 괜찮니? 다치지는 않았어?”

학생은 상대방 여자분이 속았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학생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도 여자분은 계속 학생에게
일상적인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요즘 많이 힘들지 그래도 가끔 엄마한테 전화 좀 해.
보고 싶구나. 너는 엄마 보고 싶지 않니?”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학생은
그냥 전화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다급하게 여자분이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잠깐만, 명석아. 끊지 마.
명석이는 이미 하늘나라에 있다는 거 아는데
그리고 전화 건 사람이 명석이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엄마한테 한마디만 더 해주면 안 되겠니
제발 부탁이야”

장난 전화를 걸었던 학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한마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0618_3

 

자식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슬픔은
세상 어느 것보다 아프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치는 그리움은
너무나도 큰 고통입니다.

그 아픔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만 있다면
거짓말이라도 매달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하루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일지라도,
주어진 내 시간에 마음껏 사랑하시고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문득 생각해 본다.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던가
내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 공병각 –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5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20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95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61
1119 일반 내일 과 주간 날씨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5-31 26
1118 일반 주중 공휴일 [1] 흥이야 2019-06-05 26
1117 일반 오늘 저녘근무 [1] 프펌 2019-06-06 26
1116 일반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네요.. 선수영감 2019-06-07 26
1115 일반 생각보다 비가 많이 안왔네요. hanamichi 2019-06-07 26
1114 일반 끼요요요~~~ 안동군요 2019-06-09 26
1113 일반 류현진 승이 날라가니 기분이 다운됬네요... 선수영감 2019-06-11 26
» 일반 [따뜻한 하루] 듣고 싶은 아들 목소리 슈퍼웅 2019-06-17 26
1111 일반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제갈영인 2019-06-17 26
1110 일반 좋은글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덕적도 2019-06-18 26
1109 일반 불금인데.. [1] 후니아빠 2019-06-21 26
1108 일반 비가 많이 오네요. [1] 바람의 2019-06-26 26
1107 일반 비가 왔네요 [1] 시체 2019-06-28 26
1106 일반 안녕하세요. [2] 한스 2019-07-05 26
1105 일반 집도 덥고... 밖은 더 덥고... [4] 미친자 2019-07-05 26
1104 일반 어제부터 날씨가 너무 좋네요. 괴물10 2019-07-08 26
1103 일반 싱숭생숭한건지.... 시체 2019-07-16 26
1102 일반 아~~ 정말 후텁지근하군요 [3] 오이 2019-07-24 26
1101 일반 휴가들은 다녀오셨나요? [5] 꽝슈 2019-08-01 26
1100 일반 가을이 다가오나 봅니다 [2] 시체 2019-08-2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