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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가 지나 어둠이 오면
나를 외롭게 하는 달빛이 내려
겨우 멈췄던 눈물이 떨어지네
그 눈물이 흘러 빗물이 된다면
그리움 그대 가슴을 살며시 적셔
나의 사랑만큼은 잊지말라고
말하고 싶어
난 입이 있어도 말도 못해
들어줄 그대가 없으니
멀쩡한 눈이 있어도 볼 수 없어
그대가 내곁에 없으니까
내 나이가 들어 꽃처럼 시들어
나를 예쁘게 봐줄 사람 없어도
내겐 오직 한 사람
그대 이름을 부르고 싶어
난 입이 있어도 말도 못해
들어줄 그대가 없으니
멀쩡한 눈이 있어도 볼 수 없어
그대가 내곁에 없으니까
이 어둠이 지나 아침이 오면
나를 잠들게 하는 새벽 종소리
다시 눈 뜨면
그대 내 곁에 웃고 있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