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684
추천 수 : 3
등록일 : 2016.04.15 07:27:58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햇살이 따스히 비추는 아침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여시고



내일 다가오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제가 아는 지인의 어머님을 말년에 형님 내외가
모셨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행동을 해서

형님과 형수가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둘째 아들인 지인은 그 당시 사업이 잘되지 않아

결국 이혼하고 혼자 노숙인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인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형수에게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온다는 말에 어머니는 들떠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도 둘째 아들이 오지 않자 어머니 식사를 먼저 차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음식들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어머님의 행동을 보고 놀라서 말렸지만,

맨손으로 뜨거운 찌개 속의 건더기들까지 집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누가 빼앗기라도 할까 봐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밤이 되어서야 둘째 아들이 왔고,

"
어머니, 저 왔습니다."

둘째 아들의 인사를 듣고서야 어머니는 방문을 열었습니다.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온통 한데 뒤섞인 음식들을

둘째 아들에게 꺼내놓으며 말했습니다.



"
아가, 배고프지?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어머니의 손은 뜨거운 찌개를 주머니에 넣느라 여기저기 물집이 잡혀 있었습니다.

아들은 명치끝이 찌르듯 아파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어머니를 안았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것은 다 몰라도 둘째 아들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나 봅니다.



어머니는 자식 입에 밥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서는

내 한 몸 부스러지는 것쯤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아무 희망 없이 살아가던 지인은 어머니의 그 물집 잡힌 손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튼실한 중소기업을 일궈내고 당당히 일어섰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한참 지났지만 지금도 힘든 날이면

어머니의 애타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했습니다.



"
아가, 배고프지?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
송정림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



젊어서도, 나이 들어서도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왜 이리 바쁘게 살고 있는지...

하지만 우리네 부모님은 아무리 바빠도 자식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계십니다.

우리네 부모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 오늘의 명언

찾아갈 어머니가 있는 한, 결코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
사라 주이트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행운의포인트

2016.04.15
18:24:01
축하드립니다. ;)
응딱님은 행운의포인트에 당첨되어 73포인트 지급되었습니다.

달림이

2016.04.15
18:24:01
찾아 갈 어머니. 그리고 어른..

달림이

2016.04.15
18:24:01
항상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꾸~벅 달림이 드림.

아버지

2016.04.15
18:24:01
감동적이고 좋은글입니다...감사합니다...!!!

사쿠라

2016.04.15
18:24:01
좋은 글이네요

후니군

2016.04.15
18:24:01
[e:em74]

agong

2016.04.15
18:24:01
감동적인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5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95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268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175
13379 일반 황금인생을 만드는 다섯가지 부(富) [3] ECHO 2016-04-01 749
13378 일반 미남 총리의 양자 컴퓨터 설명 달림이 2016-04-18 748
13377 일반 RSimagex 사용법 [3] 나도리 2016-09-05 747
13376 일반 프로듀스101 최종 멤버가 나왔네요.. [5] Dooker 2016-04-02 747
13375 일반 재가입 했읍니다 [2] 부호 2015-12-01 747
13374 일반 당황하지않고 재가입했습니다. [2] 탑건 2015-11-29 745
13373 일반 이제 고지가 눈앞입니다..!!! [24] 밤이면늑대 2016-07-21 744
13372 일반 가입완료 [2] 라무네스 2015-11-30 743
13371 일반 재가입했네요. [2] 놀로리 2015-11-27 743
13370 일반 한글패치 유출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었나요? [26] file bluesea 2016-11-16 742
13369 일반 뱃살 빼기에 아주 좋은 식품 4가지 [7] 영원한 2016-05-27 742
13368 일반 재가입 했습니다 [1] 빈동아 2015-11-28 742
13367 일반 재가입 합니다. [1] 이삭 2015-11-28 741
13366 일반 날이 풀렸으니 겨우내 못했던 운동 좀 열심히 하렵니다. [3] 알라뷰 2016-03-16 739
13365 일반 재가입 했습니다. [1] 착한아빠 2015-11-29 739
13364 일반 레미쯔님 최신꺼 설치해봤습니다 [7] Pripara 2018-12-12 738
13363 일반 잠 못드는 이 새벽 라면 끓이기 [2] 강글레리 2016-04-16 738
13362 일반 힘내세요! [3] 벚꽃 2016-03-13 737
13361 일반 첫인상 그리고 신뢰, 편견 [6] 강글레리 2016-03-27 736
13360 일반 인천 대공원 . . . [3] file anamana 2017-11-01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