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65
추천 수 : 0
등록일 : 2018.10.05 04:56:23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금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이네요~

푸르른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는

여유로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

음식.jpg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보통 값비싼 고급 요리를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어린 시절 엄마가 차려준 집밥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다릅니다.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린 시절 먹은 집밥의 반찬이기는 한데
엄마의 요리가 아닌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소고기 장조림입니다.

할아버지 연세의 어르신들에게는
비싼 소고기를 손질하고, 찌고, 조려서
많은 정성으로 만든 음식인 장조림이
아주 귀한 음식이었겠지요.

손주 사랑이 남달랐던 할아버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귀한 음식인 소고기 장조림을
종종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장 맛있는 음식을 요즘은 먹지 못합니다.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는 이제 요리는커녕
그렇게 아끼시던 손자인 저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도 그 사랑만은 오롯이 남아있는지
할아버지는 시간 날 때마다 제 어린 시절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기억 속의 어린 저와
대화를 나누고 계십니다.

"
아이고, 우리 손자 배고프지 않아?
할아비가 또 장조림 만들어 줄까?"

잠깐이라도 좋으니 할아버지가 성인이 된
저의 모습을 알아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 옆에서 밝게 웃고 있는 저를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의 장조림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사랑은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고,
향기도 없고, 맛볼 수도 없고,
소리 내어 말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세상 모든 곳에 있습니다.

장조림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사랑이 있고,
낡은 사진 속에 사랑이 있고,
노쇠하고 치매 걸린 노인의 마음속에 사랑이 있고,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손자의 눈물에
세상 무엇보다 진한 사랑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8.10.05
05:03:41

효도는 부모님이 살아 게실 때 미리 미리 해야 합니다...내일로 미루 다가는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6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2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200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68
6539 일반 헉 .. 50개를 언제 쓰나. [8] 바둥이 2019-05-24 66
6538 일반 몸도 아프고 일하기 싫은 하루네요 [12] 오회장님 2019-07-25 66
6537 일반 요즘 불매 운동 장난아니네요... [10] 코렐짱짱 2019-08-17 66
6536 일반 3일간 쉬면서 삽질 하기 [9] 데스윙 2019-08-18 66
6535 일반 왜 조국만 갖고 그래? [6] Addi 2019-08-29 66
6534 일반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file 응딱 2022-06-07 66
6533 일반 드라이브 [3] 프펌 2019-09-30 66
6532 일반 [날씨] 태풍 ‘미탁’ 내일 남부, 모레 전국 비 [8]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9-30 66
6531 일반 태풍이 또오네요 [8] stop 2019-10-02 66
6530 일반 소머리 국밥 [4] 프펌 2019-10-08 66
6529 일반 위대한 꼴찌 [1] file 응딱 2023-01-03 66
6528 일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의돈수' [1] file 응딱 2023-02-16 66
6527 일반 그녀가 즐거운 이유 [1] file 응딱 2023-02-23 66
6526 일반 부자와 당나귀 [1] file 응딱 2023-03-03 66
6525 일반 또 다른 이름의 친구 file 응딱 2022-05-17 65
6524 일반 재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응딱 2021-11-28 65
6523 일반 축복된 삶 [8] file 응딱 2016-09-09 65
6522 일반 주말이 더 힘드네요..^^ [11] 조은사랑 2016-09-11 65
6521 일반 추석 명절 잘 보네세요~ [3] file 서로해 2016-09-12 65
6520 일반 12. 23 금요일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4] Op 2016-12-23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