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97
추천 수 : 2
등록일 : 2018.04.30 06:11:39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4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4월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빛바랜 사진 한 장

사진.jpg




그림 공부를 위해서 미국에서 유학할 때의 일입니다.
가끔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용돈을 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 지인을 통해 찾아온 한 할머니에게
뜻밖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척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할머니는 낡은 흑백사진을
한 장 건네주며 이 사진의 아이들을 예쁜 색을 입혀
초상화로 그려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열 살 남짓해 보이는 남자아이들과
조금 어린 여자아이가 사이좋게 손을 꼭 잡고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흑백 사진 속에 아이들이 입고 있던 옷의 색까지
하나하나 말하며 꼭 색을 입혀 그림을 그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지인의 부탁도 있어서 나름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할머니가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몇 달의 시간이 지나 그림을 치워두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와 그림을 찾았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소꿉친구이자 남편이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안타깝게도 몇 달 전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는 사진 속의 아이들은 미국에 이민 오기 직전에
오빠들과 함께 찍은 할머니 본인이었습니다.

이미 오빠들은 세상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할머니는 빛바랜 사진 한 장을 자신이 기억 속의
가장 예쁜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어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통통한 볼이 발갛게 상기된,
어린 시절 귀여운 할머니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셨고
저에게 감사하다며 그림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

인생에서 기쁘고 따뜻한 추억, 아름다운 흔적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남기고 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행복과 슬픔이 반복되는 인생사를 마치고 떠날 때
무엇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 오늘의 명언
추억이란 인간의 진정한 재산이다.
기억 속에서 인간은 가장 부유하면서도 또 가장 빈곤하다.
-
알렉산더 스미스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아버지

2018.04.30
09:28:01
범사에 감사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통

2018.04.30
09:38:12
마음속 깊은곳이 힐링되어 갑니다. 추천꾹~

늙은이최영순

2018.04.30
14:51:30
끈임없이 기도하라~
항상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밥도 먹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끈임없이 기도 하란 말이야~

몸짱

2018.05.01
14:07:11
감사하며 살자..

파랑불새

2018.05.01
20:43:22
벌써 올해도 4개월이 지나고..이제 5월이 되었네요...지나간 시간은 정말 한순간이네요..-0-;;;해놓은것도 없고.. 해야 하는건 많고 .. 조금은 우울한 하루 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3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7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29
12139 일반 오늘 자유게시판 글에 등급관련 내용이 많네요 [10] 박기사 2016-08-11 272
12138 일반 에어컨 안써도 이미 누진제...ㅠ.ㅠ [14] seattle 2016-08-11 203
12137 일반 오늘도 무더위를 이겨내며 일터에서 고생하신 오메님들에게 [8] 머니텍 2016-08-11 131
12136 일반 다들 덥다고하시는데.. [7] 김뽀 2016-08-11 146
12135 일반 전기 누진세의 불편한 진실 [9] 코요테 2016-08-12 220
12134 일반 스페인 여행의 꿈~ [6] 풍우림 2016-08-12 271
12133 일반 여자양궁 장혜진 4세트; 10-10-9 금메달 [5] 달림이 2016-08-12 159
12132 일반 양궁여자 개인 금메달.. [11] 박기사 2016-08-12 150
12131 일반 짧은 인기..... [8] oschicken 2016-08-12 131
12130 일반 우연히 듣게 된 어른신들의 이야기 [6] 졸려 2016-08-12 140
12129 일반 오늘도 [6] gian 2016-08-12 114
12128 일반 양궁이란? [4] 신무 2016-08-12 100
12127 일반 3일연휴 생각만해도 좋네요 [2] 윈포맨 2016-08-12 92
12126 일반 노리존 게임하다가 100포인트 잃었네요 [7] 윈포맨 2016-08-12 128
12125 일반 전기세 무서워서 에어컨을 못틀겠네요 [4] 윈포맨 2016-08-12 124
12124 일반 8.15광복절 사면...(죄송합니다.) [3] 박기사 2016-08-12 154
12123 일반 김현수 2경기연속 무안타네요 [5] 윈포맨 2016-08-12 90
12122 일반 한국 양궁 정말 대단하네요^^ [7] 나라하늘 2016-08-12 116
12121 일반 선풍기로 버티고 있습니다..ㅠㅠ [4] 여포사랑 2016-08-12 135
12120 일반 진종호 대단하네요. [6] 여포사랑 2016-08-12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