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271
추천 수 : 1
등록일 : 2018.04.06 06:46:04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목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비 내리고 난 뒤의 날씨가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고

4월 첫 주말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부끄러운 학생입니다

학생.jpg




저는 노인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대학생입니다.
특별히 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기간 봉사 활동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한 달에 2번 정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잠시 봉사하러 가는데
유독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가 한 분 계셨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되고 마지막으로 만난 지가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하나뿐인 아드님과
제가 닮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 할머니께서 저에게 다가와 말이라도 건네면
붙임성이 부족했던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할머니를 애써 피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할머니가 센터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달이 넘도록 할머니를 뵐 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걱정과 함께
봉사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겨울날 봉사를 마치고 센터를 나서려는데
그 할머니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동안 몸이 안 좋아지셨는지 못 보던 지팡이에
몸을 기대고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저는 할머니께 뛰어가 부축하며 말했습니다.
"
할머니, 몸이 아프면 집에 계시지 왜 나오셨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
아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왔지 뭐."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런 감정은 뭘까요.
몸은 봉사한다고 했지만, 마음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저는 참 부끄러운 학생입니다.

============================================

당신의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가 작게라도 남아있다면
그곳에 쌓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쌓인 따뜻한 감정은 우리를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어찌 보면 우리 모두는 사연의 대학생보다도
더 부끄러운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과
자기 스스로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탈무드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제비날다

2018.04.06
09:24:07
마음먹기 달렸는게 인생사인데 쉽지가 않네요

아버지

2018.04.07
05:12:27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 했으면 합니다...!!!

풀린신발끈

2018.04.08
00:53:32
가슴 따뜻한 이야기네요

점촌김토목

2018.04.09
20:57:58
어쨋든 둘 다 부끄럽네요 탈무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39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2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3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38
11759 일반 결국에는 질렀네요.. [7] file 은소라 2018-05-14 271
11758 일반 포켓몬 go 라는 게임이 화제인가 보네요. [4] 순두부 2016-07-13 270
11757 일반 한가지 하지않은 것 [5] 응딱 2016-07-16 270
11756 일반 베네수엘라 MS 대란때 구매한 오피스 모두 환불됐습니다. [5] file 기덕이 2016-12-25 270
11755 일반 좋은 아침입니다~~~ [2] 유비즈 2017-10-25 270
11754 일반 윈도우 XP [2] file 강글레리 2017-11-27 270
11753 일반 작업관리자가 부팅시 실행이 안되네요? 다른분들도 그런가해서 [16] oshanyou 2018-06-08 270
11752 일반 즐거운 한주가 되시길... [4] 백인대장 2016-07-04 269
11751 일반 범인 쫓던 경찰차, 먼 산만 바라본다?! [5] alljoy 2016-07-07 269
11750 일반 피자 [4] file 강글레리 2017-02-19 269
11749 일반 카톡 포터블 자동업데이트 게시글이 삭제됐네요 [2] 왕구구 2018-03-13 269
11748 일반 KT 인터넷 쓰시는분 [9] Ssvi 2018-06-24 269
11747 일반 나무막대가 너무 갖고 싶은 강아지?! [8] alljoy 2016-07-08 268
11746 일반 이제는 오전도 선풍기로는 힘드네요 [7] 힘겨워 2016-07-09 268
11745 일반 이제 비가 오네요 ㅎㅎ [6] 블루홀릭 2016-07-25 268
11744 일반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8] 응딱 2016-08-10 268
11743 일반 벌써 점심 시간이... [2] 유비즈 2017-10-24 268
11742 일반 점심 드세요~ [1] 유비즈 2017-11-02 268
11741 일반 더위도 힘든데 컴퓨터까지 덤빈다 [6] 하ㅇ룽 2018-07-23 268
11740 일반 메이저리그 한국선수들 달림이 2016-06-15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