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594
추천 수 : 0
등록일 : 2017.11.10 06:54:25
글 수 14,219
URL 링크 :

행복 수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금요일 입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우산들 챙기시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스승.jpg



중국 고대 송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은 서화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냐?"

농부는 마지절에게 대답했습니다.
"
소는 싸울 때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서 사타구니에 끼웁니다.
힘센 청년이라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소들은 싸우면서 꼬리를 치켜 올라가 있으니
말이 되지 않아 웃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
대주는 이름난 화가이지만 소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구나.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다."

================================================

때론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생각보다 스승은 아주 가까운 데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
볼리버 웬델 홈즈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또부탁

2017.11.10
07:55:31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글 잘 보고 갑니다.

아버지

2017.11.10
08:25:25

정말 참 스승은 내 주변 가까이에 있는것 같습니다...!!!

HWLEE

2017.11.10
08:39:32

화가는 꼬리를 바짝 세우고 싸우는 소가 자기 그림에서라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게 다 진실이 아니기에..오늘 비온다고 하지만 여기 광주는 청명한 가을하늘 그대루네요...글 잘 읽었습니다.

유비즈

2017.11.10
10:17:14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5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914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92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47
12419 일반 RTM [6] goonam 2016-07-23 409
12418 일반 완벽 포장하기 [9] 무예 2016-07-23 349
12417 일반 정비사의 양심고백 [8] 편두통매니아 2016-07-23 259
12416 일반 덥지만 힘을 냅시다! [6] 영원한 2016-07-23 325
12415 일반 인터넷 홈페이지가 왜 계속 다음인지 알았네요 [5] sable 2016-07-23 369
12414 일반 2044년의 가을엔? [7] 별빛 2016-07-23 312
12413 일반 와우 너무 덥네요. [9] 형이닷 2016-07-23 305
12412 일반 비오는곳 있나요? [9] Zeroth 2016-07-23 354
12411 일반 착한 책방 [7] 강글레리 2016-07-23 299
12410 일반 너무 덥네요 [10] jcontrol 2016-07-24 400
12409 일반 복날 풍습 [11] 청청 2016-07-24 406
12408 일반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12] 강글레리 2016-07-24 378
12407 일반 한 장의 사진 [10] 강글레리 2016-07-24 277
12406 일반 세계의 전기 콘센트 [14] 달림이 2016-07-25 419
12405 일반 이제 한여름 시작이네요 [4] 강이 2016-07-25 290
12404 일반 진짜 너무 덥네요 [4] 블루홀릭 2016-07-25 275
12403 일반 윈도우 10 업그래이드 [8] 한스 2016-07-25 386
12402 일반 이제 비가 오네요 ㅎㅎ [6] 블루홀릭 2016-07-25 268
12401 일반 적극적인 자세 [6] 해마천사 2016-07-25 324
12400 일반 후미진 곳의 아픔들 [7] 해마천사 2016-07-25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