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가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의 사용량 점유율을 처음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자사의 지난달 집계 자료를 근거로 파이어폭스가 브라우저 전쟁 사상 처음으로 MS를 제쳤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Firefox edges out Microsoft globally for first time in browser wars]
스탯카운터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매달 16일을 기점으로 세계 사용자의 월간 PC 브라우저별 사용량을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2016년 5월 17일 공개한 월간 PC브라우저 사용량 점유율 통계.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16일 기점으로 산출한 주요 개발업체별 브라우저 사용량 점유율 추이가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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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크롬의 점유율은 59.0%, 60.1%, 60.5%로 지속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MS의 IE와 엣지를 합친 점유율은
16.6%, 15.8%, 15.5%로 감소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같은 기간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도 16.1%, 15.7%,
15.6%로 감소했지만, 최종적으로 MS 점유율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사파리와 오페라를 비롯한 기타 브라우저의
사용량 비중은 8.4%로 정체했다.
아이단 쿨런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CEO)는 "MS는 엣지를 탑재한
윈도10 출시를 통해 전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길 기대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크롬은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고 평했다.
다만 스탯카운터 통계에서 제시되는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과 다른 개념임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탯카운터의 점유율은 회사측이 추출 대상으로
등록한 웹사이트의 기록만을 포함한다. 또한 점유율은 그 사이트 이용자 수가 아니라 사이트의 전체 이용량으로 산출된다. 웹서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라우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