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사업부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에 탑재되는 5G 모뎀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번 인텔 스마트폰 모뎀사업부 인수로 약 2200명의 개발 인력은 물론 1만 7000개 이상의 지적 재산권도 확보하게 됐다. 거래는 경쟁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에 5G 모뎀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퀄컴이 5G 모뎀칩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자체 모뎀을 탑재해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애플이 인텔 모뎀칩 사업을 인수함에 따라 독자적으로 이를 개발할 때보다 수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