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이번 신제품 발표회의 주인공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공개되어 21개 분야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던 2in1 PC 메이트북(MateBook)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키보드 결합이 가능한 화웨이의 최소 투인원 PC이며, 윈도우10 기반 제품입니다. 

메이트북 스펙은 인텔 코어M3, M5, RAM 4~8GB, 저장 공간 128~256GB, 12인치 IPS 디스플레이, 33.7Wh 배터리 (9시간 업무/9시간 동영상 감상, 29시간 음악 재생 가능)입니다. 완충은 2시간 30분에 가능합니다. 또한 충전기의 무게를 110g으로 줄인 것도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체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했으며, 6.9mm 슬림한 두께와 640g(본체 기준)의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메이트펜이라는 전용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키보드를 탑재한 가죽 케이스와 도킹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메이트북 M3 모델이 889,000원, M5 모델이 1,299,000원으로 출시되었으며, 키보드는 129,000원, 메이트펜은 79,000원,  메이트독은 99,000원에 출시되었습니다. 

화웨이는 메탈 바디의 중저가 태블릿PC 미디어패드 M2 8.0 역시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린 930 프로세서, RAM 2GB, 16GB 저장공간, 8인치 FHD 디스플레이, 4800mAh 배터리를 갖추고 있으며,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해 사운드적으로 특화한 것이 특징인 태블릿PC입니다. 가격은 299,000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화웨이는 이러한 2in1 PC, 태블릿 PC 외에도 블루투스 스피커인 AM08, AM12 플러스 이어폰, 보조배터리 AP007, AP006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화웨이는 이번 신제품 발표와 함께 파트너로 신세계I&C와 손잡았습니다. 고학봉 신세계I&C 상무는 화웨이 제품의 국내판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신세계I&C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 제품을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공개된 제품들은 11번가와 SSG닷컴, 티몬 등의 온라인 채널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을 통해서 8월 1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일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화웨이의 저가형 스마트폰인 Y6 II 모델이 이마트를 통해서  자급제 형태로 출시된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린 620 프로세서, RAM 2GB, 16GB 저장공간, 1300만/800만 화소 카메라, 5.5인치 HD 디스플레이, 3,000mA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저가 자급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작년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6P 외 국내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X3, Y6) 중심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국내 제조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고려한 이통사들의 입장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도 있고, 아직은 낮은 국내 인지도, 플래그십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 등으로 화웨이가 국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의 매력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대규모 기자간담회 개최, 신세계 I&C와의 협력 등은 화웨이가 점차 국내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 보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일 출시를 알린 제품들의 성과는 물론이고 앞으로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