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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루 조회 수: 55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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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프랑스 파리에서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가 신작 스마트폰 'P3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화웨이 모바일 제품의 최대 판매처로 알려져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화웨이 보이콧’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삼성전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이 신작 ‘갤럭시S10’ 시리즈를 사기 위해 화웨이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나섰다.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비롯해 크롬ㆍ유튜브ㆍ구글맵 등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구글의 주요 서비스 업그레이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현지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화웨이 폰에 기존 보상가 대비 17만원 더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은 오는 31일까지 P시리즈, 메이트 시리즈 등 화웨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S10을 사는 고객에게 200싱가포르 달러(약 17만3000원)씩을 기존 보상가에 더 얹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이 최근 공개한 보상판매 프로그램.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기기보상값을 기존 대비 200싱가포르달러씩 더 올렸다. [사진 삼성전자 싱가포르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 P20 프로에는 560싱가포르 달러(약 48만3000원), 메이트20 프로엔 863 싱가포르 달러(약 65만2000원)로 기기 보상 값이 기존 대비 각각 200 싱가포르 달러씩 늘어났다. 화웨이 제품을 삼성전자에 팔아 보상 값을 받은 소비자는 S10을 살 때 가격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선 지난해부터 중고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며 "이번 프로모션 역시 5월 1일부터 진행해온 일로 삼성·애플·화웨이 등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의 이같은 가격 정책은 향후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여부가 불확실해진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를 삼성 소비자로 바꾸기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화웨이의 상승세를 꺾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트럼프 제재 본격화 전, '스마트폰 빅3' 중 화웨이만 성장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의 올 1분기(1~3월) 영업이익은 6억7400만 달러(약 8007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2억660만 달러)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스마트폰 ‘빅3’ 가운데 매출ㆍ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화웨이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은 111억5500만 달러에서 77억5500만 달러(약 9조2070억원)로 줄었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1억1600만 달러에서 17억3000만 달러(약 2조500억원)로 절반가량 줄었다. SA 조사 결과,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화웨이가 17.9%, 삼성전자 21.7%로 4%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다만 SA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2억580만대에서 올해 1억5600만대, 내년 1억1960만대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A가 전망한 화웨이의 2020년 스마트폰 판매량(1억1960대)은 2018년 판매치 대비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화웨이는 미국측 압박에서 성공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