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전 국민 대상 10만 와이파이(Wi-Fi) 액세스포인트(AP) 개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KT 스마트폰 이용자 와이파이 서비스 기본제공, 지하철 객실 와이파이 장비 교체 등 와이파이 서비스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6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및 공공 와이파이 2.0 정책에 적극 동참해 10만 와이파이 AP 개방을 선언하고 이를 8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KT는 유동인구가 많고 일상 생활에 밀접한 ▷생활편의시설(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관광지(광장, 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 서점) 등의 와이파이 AP를 개방했다. 

KT 직원이 전국 지하철의 와이파이 장비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에 따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용자 역시 최소한의 인증절차(이메일, 폰번호, 성별, 연령대 입력 및 약관 동의)와 짧은 광고시청(15초)을 거치면 KT 와이파이를 1시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이용시간 경과 후에는 재인증 없이 광고시청만으로 이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KT는 와이파이 개방으로 인한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노후 장비 점검과 장비 증설도 병행했다. 전국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 장비도 최신 하이브리드 에그 장비로 교체했다. 이 장비는 와이브로와 LTE망을 모두 이용해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기존 구형 에그 대비 체감속도는 5배, 접속자수는 15배 개선된 모델이다. KT는 수도권 지하철 1~8호선을 시작으로 8월말까지 전국 지하철 객차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1만원 후반 요금제부터 제공했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저가요금제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했다.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와 스마트폰(패드) 그대로 광고시청 없이 KT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약 55만명의 KT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는 “앞으로도 KT는 국민기업으로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강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