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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공원에 흰색 꽃 2송이가
저를 부르길래,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봄의 전령하면 산수유, 진달래, 벚꽃 등이 있겠습니다만,
위의 꽃도 봄의 상징입니다.
어떤 마을에 이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신들도 반할 정도로 이쁜 소녀였습니다.
결국 한 신이 소녀의 부모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소녀와 결혼하겠으니 준비하라고 말이죠.
감히 신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던 소녀의 부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약속한 날에 신이 소녀를 데리러 왔습니다.
소녀는 신과 혼인하기 싫어서 뒷문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신을 피해서 달아날 곳은 없습니다.
결국 소녀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소녀의 시신이라도 거두려고 신이 절벽으로 내려갔으나
소녀의 시신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소녀가 뛰어내린 절벽 아래에서 꽃이 한 송이 피었습니다.
바로 위의 꽃입니다.
소녀는 가을의 신이 무서워서 봄에 피는 꽃으로 태어났습니다.
튤립에 향기가 없는 이유는 향기를 내면 가을의 신의 향기를 맡고 찾아올까봐
두려워서 향기가 없다고 합니다.
홍콩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