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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컴퓨터 관련 업자분들한테는 죄송하다는 글을 남깁니다.
오늘 혼자서 밥먹으려고 나가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저를 부르셨습니다.
내용인 즉슨 조손가정으로서 할머니는 어렵게 사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고장나서 수리기사를 부르려고 하니 돈이 만만치 않아서 학생들이 많이 있는 쪽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오셨다고 합니다.
전 저의 수리KIT들을 들고 갔습니다. 걸어서 30분 거리더군요.
도착해서 컴퓨터를 보니 꽤 옛날 모델이었습니다. 삼성 데스크탑인데 xp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오메에서 받아놓았던 망고를 이용하여 윈 7으로 설치해드리고 이것저것 세팅해드렸네요.
그런데 램이 2G여서 고민고민하다가 어짜피 안쓰는 usb 2.0 2G짜리 있어서 레디부스트로 설정하고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때 할머니댁에 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자기것도 봐달라고 하셔서 갔더니 그건 더 옛날 사양이더라구요. 근데 어짜피 인터넷은 연결해서 사용하시는건 아니고 걍 실행파일 형식의 고스톱 프로그램이랑 장기 프로그램밖에 가끔씩 안한다고 하셔서 그 컴퓨터엔 xp 세큐XXX에디션을 설치해드렸습니다.
제 짐이 저랑 같이 왔던 할머니 집에 있어서 짐을 가지고 집에 가려는데 할머님이 고맙다고 밥한끼 같이 먹자고 하셨습니다.
옛말에 어른들 말씀은 거절하는게 아니라고, 마침 배도 고프로 해서 덕분에 저녁 재미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딱히 자랑하거나 칭찬받으려고 적는건 아니고 그냥 예전에 오메에서 받은 망고때문에(지금 시즌 이전인데 언젠지 정확히느;;) 어려우신 분 도움 드려서 글을 적습니다.
일요일 저녁, 한 주의 마무리 좋게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