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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미식의 사이에서
"오직 살기 위해, 생명 연장을 위해서만
음식을 먹는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하겠어요.
또는, 오직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희귀한 재료를 탐내고
색다른 요리법만을 고집하는 것은
옳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느 분의 말씀을 읽으며 공감했습니다.
여행은, 보는 것과 먹는 것과 느끼는 것 모두를 포함하기에
의미가 큽니다.
식도락은, 남이 먹어보기 어려운 음식을 먹거나
특이한 재료를 찾아가는 것만은 아니어서
같은 재료라도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즐기는 동안,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여전히 배고픈 이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맛있는 것만을 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 최연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