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무기수
사랑은 바이러스처럼 침입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 안에 틀어박혀 조용히 머물러 있다가
어느 날엔가 우리가 충분히 저항력이 떨어지고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고 생각될 때,
그때 불치의 병이 되어 터져 나온다.
그러나 또한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사랑이 죄수처럼
우리 내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사랑이 해방되어
우리들 자신인 감옥을 부수고 나오는데 성공하는 일은
가끔씩 일어난다.
- 모니카 마론, 장편소설 '슬픈 짐승' 중에서 -
언제 탈옥할지 모르는 종신형 죄수, 사랑.
지금도 보이지 않게 탈출 통로를 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랑이 나,라는 감옥을 나와 활보할 때
사랑은 활짝 피어나는 것이겠지요.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 영원한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