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너를 중심으로 내가 돈다 나를 중심으로 사람이 돈다 사람을 중심으로
세상이 돈다 세상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
태양을 중심으로 우주가 돈다
돈다, 내가 돈다,
풍선도 되었다가 풍차도 되었다가
무지개도 되었다가 은하수도 되었다가
망망한 허공에서도 결코 떨어지는 법 없는 해와 달과 별도
지구에 매달려서 태어났을 뿐이고 죽었을 뿐인 사람도
모두 병렬적인 삶, 끝 모르는 진화의 연속일 뿐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지구를 중심으로 세상이, 세상을 중심으로
돈다, 우리가 돈다. 내가 돈다.
불어라 바람!
- 유진, 시 '바람개비' 부분 -
모든 일에는 중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심이 바로 서야한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중심이 되고, 누군가는 그곳으로 다가섭니다.
그 올바른 중심이 마음을 모으고
함께 어우러져 돌아갑니다.
바람개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