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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을 두고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성 대통령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를 착용했다’는 의견과 ‘해당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심이 깊으신 분이 국내에선 왜 그러신데 그래... 섭하게 말야~ 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의장직 문제를 두고 발언이 오락가락하면서 국민의당이 너무 몸값 올리기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락가락한 박지원 대표의 국회의장직 발언에 당내에서도 정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리저리 줄 타다 떨어지면 많이 아프지 말입니다. 적당히 하시는 게... 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테러방지법 시행령 내 독소조항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4일부터 시행됩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의 필리버스터를 꼭 보고 싶습니다~~ 4. 안상수 창원시장은 ‘공무 국외 여행 출장 경비를 반납하면서’라는 보도 자료를 내고 자신의 부인의 2회 출장경비 항공료 1,107만8,000원 전액을 반납했습니다. 안 시장은 ‘잘잘못을 떠나 그것으로 인해 시시비비의 대상이 된 것에 책임을 지고 저의 배우자 출장경비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지 마라니까~ 그거 잘못이야 잘못~ 답답하네... 5. 가습기 살균제로 최대 피해를 낸 ‘옥시’가 사건 발생 5년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옥시는 ‘신뢰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검찰 수사와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급조된 대국민 사과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더니... 근데 그동안 정부는 뭐 하고 있었데 그래? 꼭 한통속 같잖아~ 6.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어린이용 전동자동차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최대 248배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제품은 주주토이즈의 LS-528, 클레버의 AM-177, 하나토이즈의 하나키즈카1, 햇살토이의 아우디 A3로 제조자 명이나 제조 연월, 주의나 경고 등 안전표시도 누락했습니다. 설마 기준치의 수백 배를 첨가하다 보니 비싼 거는 아니겠지? 7. 시사저널이 북한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 과정에 주중 총영사관의 국정원 직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동안 이들의 입국 시점이 공교롭게 4·13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때라 야권에선 ‘총선용 북풍’이라고 강하게 의심한 바 있습니다. 각본 좋고, 감독도 좋고 다 좋았는데 투자 대비 흥행 참패로구만... 끌끌... 8.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456억 달러 한화로 약 52조 원 규모의 이란 인프라ㆍ에너지 재건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이는 단일 국가 방문에서 박 대통령이 거둔 최대 경제외교 성과입니다. 일단 지지율은 좀 오르실 테고... 발판만 마련하고 나 몰라라 하기... 있기 없기? 없기~~ 9. 청와대 허현준 선임행정관이 보수단체의 물리력을 동원해 ‘언론 탄압’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을 상대로 규탄 집회를 열었던 어버이연합 측은 허 행정관이 JTBC를 상대로 열려고 한 집회에도 개입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이 양반도 곧 잠수타게 생겼구만,,, 그렇게 말조심하라고 했더니만 말야~ 10. 싱가포르에서 92세의 여성이 맥도날드 매장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통해 10명의 손자와 20명의 증손주를 거느린 고씨가 처음 맥도날드 직원으로 취직한 건 지난 1998년으로 18년간 꾸준히 이 매장에서 일해왔습니다. 100세 인생이 맞기는 맞는 거 같은데... 이걸 행복하다고 해야 하는 건가? 글쎄~ 11. 스타벅스가 아이스커피 속 얼음을 너무 많이 채워 결과적으로 용량을 속여 광고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에 대해 500만 달러를 배상해달라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예컨대 스타벅스의 그란데 사이즈는 광고대로라면 454㎖의 커피가 들어있어야 하지만 아이스커피의 경우 얼음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래도 우리 ‘질소반 과자반’만 할까... 암튼 너무 부풀리면 터진다니까~ 12.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개발하고 있는 LH가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걷어내지 않고 안정화 공법을 통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청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정화 공법은 도로 개설 구간 밑에 있는 폐기물만 굴착해 일반 흙으로 성토하고 나머지 구간은 다짐 공사 등을 통해 침출수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참 안정화스럽네... 근데 뭐든 묻어버리는 걸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냄새 난다고~ 13.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박태환은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회를 주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이런 건 워낙 예민들 하셔서... 14. 고 신해철 씨의 부인이 안철수 대표를 만나 '신해철법'의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신해철법’의 핵심은 의료 사고 피해자가 '의료 분쟁 조정 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하면, 조정이 자동으로 개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게 아마 새누리당이 발의하고 새누리당이 반대했지? 암튼 반대하시는 분 안 계시면 통과~ 15. 서울 시내 도서관과 미술관 29곳에서 독립영화 500회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서울시는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독립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인디서울 2016'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엔 세월호참사를 다룬 ‘나쁜 나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한 ‘귀향’이 상영된다네요... 저랑 같이 가실 분~~ 16. 지난 주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때 아방궁 논란을 빚었던 사저의 내부를 본 시민들은 소박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방궁이라고 침이 튀도록 비판하시던 홍준표, 나경원 씨도 한번 가보시지 그래요~ 17. 미국의 11살 소년이 무장 강도를 총으로 제압했습니다. 총소리에 놀라 도망가던 강도는 소년이 쏜 총알에 다리를 관통당했고 소년은 ‘강도들이 우리 집에 와서 물건을 훔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건에서 어떤 교훈을 얻으셨나요? 쪼까 무섭습니다 그려~ 18. 공룡의 멸종 이유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소행성 충돌 이전부터 쇠락단계에 있었다는 학설이 제기됐습니다. 수많은 환경 변화가 쇠락의 이유라는데... 우리 인간은 이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버티면 사는 거야? 19. 유일호 부총리가 재계 대표들과 골프 회동 뒤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도자료의 내용은 ‘영릉 방문을 통해 세종대왕의 창조경제 정신을 확인했고, 한식당 오찬을 통해 K푸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입니다. 골프를 안 쳐서 그동안 세종대왕의 정신도, 한국 음식의 가능성도 몰랐다는 말이지? 대단허이~ 20. 양주에 필로폰을 녹여 밀반입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답니다. 경주 방사성폐기물장이 ‘바닷물 유입 가능성’ 경고도 무시했답니다. 간접흡연이 자살과 같은 극단적 생각을 1.4배 높인답니다. 금융사가 콜센터 직원에게 폭언ㆍ성희롱하면 고발한답니다. 퇴직 후 방산업체에 군인 10명 중 8명은 아무런 문제 없이 취직했답니다. 육해공 사관생도의 학교 밖 음주·사복이 허용됐답니다.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했답니다.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우리 개개인은 작은 물방울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 되었을 때 우리는 성난 파도가 되고 잔잔한 호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 되는 모습으로 승리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